시스템·데이터·앱·AI 모두 통합할 것
[녹색경제신문 = 이선행 기자] 토종 정보기술(IT) 기업 티맥스그룹이 ‘가이아(SuperApp GAIA)’를 공개하며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T·Digital Transformation) 시대를 선언했다.
13일 박대연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이하 박 회장)는 “티맥스가 제시하는 IT 대통합은 시스템, 데이터, 앱 그리고 인공지능(AI) 등 네 가지 요소 간 통합을 의미한다”며 “IT의 역량이 곧 기업과 국가 경쟁력에 직결되는 시대에 티맥스의 IT 대통합은 대한민국이 새롭게 나아가야 할 길의 초석”이라고 말했다.
1997년 출범한 티맥스그룹은 순수 국내 IT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기업용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독자 기술력으로 미들웨어·데이터베이스를 비롯한 10여 종의 국산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했다.
이날 공개된 가이아는 데이터베이스(DB), 운영체제(OS),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집약해 만든 차세대 플랫폼이다.
박 회장은 “자바·자바스크립트·SQL과 같은 프로그램 언어를 몰라도 앱을 만들 수 있다”며 “개발자들이 매핑을 넘어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이아를 사용하면 AI 경영이 가능하다. 인사·재무 등의 업무가 자동으로 처리돼 기업은 상품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티맥스그룹은 가이아를 기반으로 영위 중인 비즈니스를 한층 더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B2B 버전을, 내년 상반기에는 B2C까지 확대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글로벌 버전을 출시해 시장 진출을 노린다.
박 회장은 “2030년 100조 매출 달성 계획은 변함없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후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을 바꿔야 해 시간은 걸릴 것이다. 아마존 등 일부 기업들과 테스트 중에 있고 빅 레퍼런스 만드는 게 우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행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