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주력’ 삼양그룹, 소비자와 접점 높이는 전략 추진... “100주년 맞아 기업 알리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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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주력’ 삼양그룹, 소비자와 접점 높이는 전략 추진... “100주년 맞아 기업 알리고자”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06.11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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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장기하 모델로 광고 기획... “그 느낌, 삼양때문일지도?”
광고‧온라인역사관‧전시회‧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활동 추진
삼양그룹,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삼양그룹은 화학‧식품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대부분 중간재 제품을 취급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다. 

이에 삼양그룹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소비자에게 친숙하기 다가가기 위해 광고, 온라인 역사관 개관, 전시회 참가 등 여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양사가 뮤지션 장기하를 모델로 기업을 알리는 광고를 선보였다.[사진=삼양사]
삼양그룹이 뮤지션 장기하를 모델로 기업을 알리는 광고를 선보였다.[사진=삼양그룹]

1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주로 B2B(기업 간 거래)를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해온 삼양그룹이 최근 소비자에게 기업을 알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지난달부터 뮤지션 장기하를 모델로 기업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긴 시간 기업형 광고를 내지 않았었는데, 최근 소비자에게 기업을 인식시키기 위해 광고를 기획한 것이다. 삼양그룹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배우 서신애를 모델로 한 광고와 지난 2016년 삼양그룹을 알리는 기업 광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는 장기하 특유의 창법을 살린 "그런 느낌 드는 날 있지 않어?"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이후 오전 조깅, 운전, 회사 업무, 커피, 화장실, 저녁 식사 등으로 이어지는 평범한 하루 일상을 보여주며, 삼양그룹이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는 메시지를 광고에 담았다. 

조깅할 때 사용하는 무선 이어폰, 이동 시 사용하는 차량, 업무에 쓰이는 노트북, 커피를 담는 친환경 텀블러, 화장실 내부 거울 등에 삼양그룹 화학‧패키징 분야의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저녁 식사 장면에서는 삼양그룹의 식품 분야 사업 중 '제로칼로리' 알룰로스 덕분에 칼로리 걱정을 할 필요 없다는 메시지까지 담았다. 

실제로 삼양그룹은 지난 100년에 걸쳐 화학‧식품‧의약바이오‧패키징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그러나 주력으로 취급하는 제품이 중간재들이라 소비자들이 기업을 인식하기 어려운 만큼, 해당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함을 알리고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11일 <녹색경제신문>에 "창사 100주년을 맞은 기업으로서 소비자에게 인지도를 높이고자 해당 광고를 제작했다"며 "B2B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기는 하지만, 소비자의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은 제품들을 다양하게 생산하는 만큼 사업 영역에 대해 알리고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뿐만 아니라 온라인 역사관 개관, 다양한 전시회 참가 등 소비자 접점을 늘릴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삼양그룹은 지난달 14일 창립 100주년을 맞아 '온라인 역사관'을 개관했다. 

온라인 역사관은 삼양그룹의 100년 역사를 쉽고 재밌게 확인할 수 있으며, 이용자들의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명장면 100', '영상으로 보는 삼양', '숫자로 보는 삼양' 등의 콘텐츠를 통해 삼양의 100년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삼양그룹은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삼양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종로 본사와 판교 디스커버리센터, 울산공장에 전시공간을 개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양그룹은 국내외 식품 전시회에 참가해 자사 제품‧기술을 알리기도 했다. 

삼양그룹은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식품 전문 전시회에 참가해 스페셜티(고기능성) 식품 소재와 우수한 기술력에 대해 소개했다. 11일부터 오는 14일까지는 국내 최대 식품전문전시회인 '202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해 스페셜티 식품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한편, 삼양그룹은 소비자들에게 '큐원'이라는 식품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큐원은 설탕, 알룰로스 등 식생활에 필수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식품 통합 브랜드이다. 

특히 큐원의 숙취해소 제품 브랜드 '상쾌환'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삼양그룹은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을지로에서 상쾌환 팝업스토어 '블루 익스프레스'를 오픈해 소비자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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