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그랑사가 키우기’를 출시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그랑사가’ 세게관과 캐릭터를 이용한 방치형 게임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편의성을 높인 방치형 게임으로 75종의 영웅을 수집하고 이를 키우는 재미를 잘 살렸다. 화면은 세로 기반으로 구성됐고 간단한 인터페이스 구성을 통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방치형 게임답게 캐릭터의 성장과 소환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자동으로 진행되지만 캐릭터를 수동으로 이동시켜 적의 빈틈을 찾아 공격하는 등 최소한의 수동 조작도 가능하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수많은 퀘스트를 만나게 된다. 퀘스트는 대부분 간단하다. 캐릭터의 공격력이나 방어력, 체력을 높이거나 캐릭터를 뽑고, 적 몇 마리를 잡는 등 간단한 퀘스트의 반복으로 이뤄져 있다.
게임을 진행하며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을 반복하다 보면 캐릭터의 인연이나 소속을 강화하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영웅간의 조합을 통해 더 강력한 파티를 구성할 수 있고 캐릭터의 등급이나 능력치를 강화하며 상위 스킬을 사용하는 등 방치형 게임답게 끝없는 성장을 요구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경험치와 게임상의 재화가 들어간다. 이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 퀘스트를 해결해도 적을 잡아도 이 게임은 끝없이 다양한 재화와 아이템을 제공한다. 또한 상점에서 광고를 본 후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퀘스트를 계속 진행하다 보면 조금씩 새로운 요소들이 언락된다. 대략 200레벨 후반부터 별도의 던전에 입장할 수 있다. 언락되는 던전은 특정한 재화를 많이 얻을 수 있으나 일일 입장 횟수에 제한이 있다. 대신 광고를 보면 추가 입장이 가능하다. 덕분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초반부터 과금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과금 모델은 대부분 입장 티켓의 구매나 성장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것으로 구성됐다.
게임을 하면서 아쉬운 점은 다른 방치형 게임과 유사한 구조라는 것과 캐릭터는 많으나 레전더리 영웅이 아니면 대부분 고만 고만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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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그랑사가 키우기’는 육성의 재미를 잘 살린 게임이다. 방치형 게임이지만 무조건 방치하기 보다는 수많은 퀘스트를 해결하기 위해 손이 정신 없이 바쁘게 움직인다. 물론 시간을 두고 방치한 다음 얻은 재화로 게임을 더 유리하게 이끌 수도 있다.
‘그랑사가’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즐길 수 있도록 세계관이나 캐릭터를 크게 강조하지도 않는다. 가볍게 즐길만한 방치형 게임으로써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게임을 좋아한다면 즐겨보기 바란다.
[한줄평] 방치형 게임이 갖춰야 할 것을 충실하게 갖춘 게임
[별점] ★★★☆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