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코란도 EV 출시...“준중형 SUV 전기차 시장 놓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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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코란도 EV 출시...“준중형 SUV 전기차 시장 놓치지 않겠다”
  • 문홍주 기자
  • 승인 2024.06.05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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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포함 3천만 원 중반, 최대주행거리 401km, 207마력, 551리터 넉넉한 트렁크 공간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오직 택시로만 사전 계약을 시작해 그림의 떡이었던 KG모빌리티(KGM)의 ‘코란도 EV’가 일반 소비자 판매를 시작했다.

일반 소비자 판매를 시작한 KGM의 코란도 EV

코란도EV는 택시 사전 계약 후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정확한 일자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4일 일반 소비자 판매를 공식 발표했다.

‘소형 SUV 기아 EV3’ 출시와 하루 차이를 두고 발표된 만큼 ‘준중형 SUV 전기차 시장은 놓치지 않겠다’라는 KGM의 의지가 엿보인다.

준중형 SUV 전기차 시장의 패권을 잡으려는 코란도EV

코란도 EV는 1회 충전 시 복합 최대 주행거리 401㎞(도심 433㎞·고속도로 360㎞), 최고출력 207마력의 주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551리터의 넓은 트렁크 공간이 매력적이다.

73.4kW용량의 차세대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0년/100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코란도 EV는 ‘E3 모델’과 ‘E5 모델’로 나뉘어 판매되며 약 4천 2백만 원, 4천 7백 80만원대로 판매된다. 국고 보조금과 지역별 보조금을 지급받으면 2천만 원대 후반∼3천만 원대 중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형인 E3 모델에는 대부분의 필수 옵션과 편의 사양이 모두 포함되어있다. 전자식 파킹브레이크(오토 홀드), 운전석 및 동승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스마트 키 시스템(오토 클로징 기능 포함)이 기본으로 포함되어있다.

안전 사양으로는 6에어백을 탑재했다. 이외에 긴급제동 보조,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유지 보조, 후방 주차 보조 경고 등 근래 차량들에서 지원되는 대부분의 안전장치들이 탑재되어있다.

자동차 전문가는 “E3 모델에는 무엇보다 운전석 및 동승석 통풍시트가 빠져있으며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빠져있다”라며 “기본 모델에 151만 원(보조금 적용가) 정도를 더 지불하고 옵션으로 넣거나 속 편하게 E5 모델을 고르는 게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동안 판매를 미루고 있던 코란도 EV의 일반 소비자 판매 결정이 내려진 이유는 최근 토레스의 판매 호조, SUV의 인기 등을 확인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GM, 휘발유 차량만 팔고 있을 수는 없다

카이즈유 자료에 따르면 KGM의 토레스는 5월 신차 등록 기준 2,245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4월 1,827대보다 418대가 더 팔렸다. 다만 이 판매량은 '휘발유 차량'으로 발매된 토레스다. 전기차로 발매된 토레스 EVX는 5월 기준 829대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토레스 EVX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분명 있기는 하지만, 내수 시장을 확장해 나아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시장은 여전히 휘발유 차량이 전체 신차등록 대수의 약 48%를 차지하고 있고, 전기는 9.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카이즈유 데이터 참조)되었다. 그러나 자동차 시장의 큰 흐름이 휘발유에서 전기차로 서서히 넘어갈 것이란 건 분명하며, KGM의 미래 가능성 역시 전기차에 있다.

코란도EV의 일반 소비자 판매 개시를 시작으로 KGM이 확고한 전기차 완성차 업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문홍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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