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SK브로드밴드, B tv x 넷플릭스 요금제 4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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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SK브로드밴드, B tv x 넷플릭스 요금제 4종 출시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5.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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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사용료 법적 공방 극적 타결 이후 8개월 만의 결과물
증가세 둔화 IPTV 시장, 넷플릭스 요금제 SKB 해법될까
[사진=SK을지로 사옥]
[사진=SK을지로 사옥]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와 연계한 iptv 요금제를 신규 출시했다.

이번 요금제 출시는  양사가 2020년부터 이어 온 망 사용료를 둘러싼 법적 공방을 극적으로 끝낸 이후 함께 선보이는 신규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여기에 최근 IPTV 시장의 성장세 둔화 가운데 넷플릭스와의 협업이 SK브로드밴드가 분위기를 반전하는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SK브로드밴드는 B tv와 넷플릭스 서비스를 조합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제 출시는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넷플릭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8개월 만이다.

B tv x 넷플릭스 요금제는 ‘B tv All’(257채널)과 ‘B tv 스탠다드’(234채널)를 ‘넷플릭스 프리미엄’, ‘넷플릭스 스탠다드’와 조합한 ▲‘B tv All 넷플릭스 프리미엄(월 31,000원)’, ▲‘B tv All 넷플릭스(월 28,000원)’, ▲‘B tv 스탠다드 넷플릭스 프리미엄(월 28,500원)’, ▲‘B tv 스탠다드 넷플릭스(월 25,500원)’ 등 총 4종이다.(인터넷+IPTV 결합 및 3년 약정 기준)

넷플릭스를 별도로 이용하는 것보다 B tv x 넷플릭스 요금제를 3년 약정으로 이용 시 월 최대 2,500원 할인된 금액으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 이동전화 서비스와 결합하면 추가로 1,1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이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업계 최초로 IPTV 스탠다드 요금제와도 넷플릭스를 조합해 타사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고객의 선택권을 늘렸다. 더불어 B tv와 넷플릭스 요금을 따로 관리할 필요 없이 B tv 청구서를 통해 한 번에 지불할 수 있다.

B tv 메뉴에서 넷플릭스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핫키를 적용한 리모컨도 출시한다. B tv x 넷플릭스 요금제를 신청하고 스마트3 셋톱박스를 신규로 제공받는 고객이 대상이다. B tv 고객은 넷플릭스 계정 인증 후 홈 메뉴에서 넷플릭스로 진입하거나 리모컨에서 전용 핫키를 이용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B tv x 넷플릭스 요금제는 신규 가입은 물론, 현재 B tv와 넷플릭스를 따로 이용 중인 고객도 전환 가입이 가능하다. 이 요금제는 B tv 스마트3 셋톱박스 이용 고객이 대상이다.

넷플릭스와 협업을 기점으로 SK브로드밴드가 IPTV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도 주목할만한 사안이다. 

국내 IPTV 시장은 가입자 수로 따졌을 때 KT가 1위 사업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통계(6개월 평균)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IPTV 사업자별 가입자 수는 KT 882만 7392명, SK브로드밴드 668만 4857명, LG유플러스 541만 3653명이다. 

다만, OTT 강세 현상으로  IPTV 가입자 증가율은 둔화추세다. IPTV 가입자 수는 2092만 5902명으로, 직전 반기(2081만 4402명) 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안에 B tv x 넷플릭스 요금제 이용이 가능한 신규 셋톱박스를 출시하고 양사 간 콜라보 행사를 기획하는 등 넷플릭스와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향후 AI 기술 및 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이고 글로벌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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