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작년 임원 연봉 4억 8200만 원…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 3억 원대
-50곳 중 임원 평균 연봉은 2억 2285만 원 수준…매월 1857만 원 수준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작년 기준 미등기임원(임원) 평균 연봉은 2억 2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월 1800만 원 이상의 급여를 임원들에게 지급한 셈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임원 연봉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유한양행, 한미약품 순으로 임원 연봉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제약 업체 주요 50개 회사의 2023년 미등기 임원 보수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주요 제약 업체 50곳이다. 평균 보수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이 임원에게 지급한 총 인건비 금액은 1807억 원이었다. 앞서 금액을 811명의 임원에게 지급해 지난해 임원 평균 연봉은 2억 2285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2억 461만 원보다 1700만 원 이상 많아진 금액이다. 작년 연봉을 월봉으로 환산하면 매달 1857만 원 수준이다. 이전해보다 매월 150만 원 정도 더 급여를 받아 간 셈이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임원 보수가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1억 8412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1534만 원 정도다.
주요 제약 업체 50곳 중 작년 기준 임원에게 가장 많은 인건비를 지출한 곳은 ‘셀트리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154억 원 상당의 금액을 미등기임원 인건비로 쓰여졌다. 다음으로 100억 원 이상을 임원 인건비로 지출한 곳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139억 원)가 포함됐다.
이외 5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으로 임원 보수를 지출한 곳은 10곳으로 집계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95억 3800만 원) ▲한미약품(88억 4800만 원) ▲씨젠(86억 5300만 원) ▲종근당(81억 200만 원) ▲유한양행(79억 7600만 원) ▲메디톡스(56억 4348만 원) ▲일동제약(56억 1035만 원) ▲대원제약(54억 9900만 원) ▲녹십자(54억 4800만 원) ▲보령(50억 994만 원) 순으로 임원 인건비 규모가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 4억 8200만 원 1위…매월 급여 4016만 원 수준
지난해 기준 제약 업체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미등기임원 29명에게 139억 원 수준의 급여를 지급해,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4억 8200만 원이라고 공시했다. 월봉으로 치면 매달 4016만 원씩 지급한 셈이다. 이는 전년도 연봉 4억 3100만 원(月3591만 원)과 비교하면 연간 5000만 원 정도 높아진 금액이다.
제약 업계 임원 연봉 2~5위에는 각각 ▲셀트리온 3억 4400만 원(月2866만 원) ▲SK바이오사이언스 3억 2700만 원(2725만 원) ▲유한양행 3억 1900만 원(2658만 원) ▲한미약품 2억 9500만 원(2458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봉 상위 TOP 10에는 ▲동화약품 2억 9000만 원(月2416만 원) ▲씨젠 2억 5700만 원(2141만 원) ▲메디톡스 2억 5652만 원(2137만 원) ▲종근당 2억 4600만 원(2050만 원) ▲휴젤 2억 4400만 원(2033만 원) 등이 포함됐다.
이외 연봉 2억 원이 넘는 곳은 8곳이 더 있었다. ▲대웅제약 2억 3900만 원(1991만 원) ▲녹십자 2억 3700만 원(1975만 원) ▲경동제약 2억 3699만 원(1975만 원) ▲보령 2억 3179만 원(1931만 원) ▲코오롱생명과학 2억 3100만 원(1925만 원) ▲셀트리온제약 2억 2300만 원(1858만 원) ▲일동제약 2억 1578만 원(1798만 원) ▲경보제약 2억 900만 원(1741만 원) 순이었다.
한편 연봉 1억 원대는 29곳이었는데 이 중 1억 5000만 원 이상 지급한 곳은 17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삼진제약(1억 9622만 원) ▲한독(1억 9362만 원) ▲동아에스티(1억 9200만 원) ▲유나이티드제약(1억 9100만 원) ▲환인제약(1억 9100만 원) ▲대원제약(1억 9000만 원) ▲종근당바이오(1억 8412만 원) ▲JW생명과학(1억 8200만 원) ▲알리코제약(1억 7900만 원) ▲이연제약(1억 7727만 원) ▲하나제약(1억 7500만 원) ▲광동제약(1억 7400만 원) ▲동국제약(1억 7300만 원) ▲일양약품(1억 6400만 원) ▲삼일제약(1억 6000만 원) ▲안국약품(1억 5478만 원) ▲콜마비앤에이치(1억 510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