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짜리 식재료' 완판 이어가
업계, 알리 국내 전용관 활성화 목매는 이유 있어...'소비자 신뢰도 제고' 목적
알리익스프레스가 최근 국내 상품 전용관인 ‘K-Venue(케이베뉴)’를 활성화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과일 값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도 국내산 ‘1000원 딸기’ 등 파격적인 가격의 상품들을 내놓으며,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알리는 K-Venue(케이베뉴) 고객들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1000억 페스타'를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알리는 이번 페스타로 총 1000억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100% 지원한다,
한편 일각에선 알리가 국내 전용관 활성화에 목을 매는 이유가 따로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컬 셀러’를 모집해 기존 ‘품질’ 및 ‘가품’ 등의 이미지를 벗고, ‘소비자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나섰다는 것이다.
1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중국의 대표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가 최근 국내 상품 전용관 ‘K-Venue(케이베뉴)’ 활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국내에선 과일 값 및 식재료 값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알리는 계란, 바나나, 망고, 딸기, 한우 등을 1000원에 판매하며 소비자 눈길 끌기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알리익스프레스는 K-Venue(케이베뉴)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1000억 페스타'를 시작하고, 쇼핑 지원금 제공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1000억 페스타를 위해 총 1000억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100% 지원하고, 소비자 반응과 판매량이 좋은 인기 상품을 선별해 할인률이 높은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알리 측은 "할인 보조금 지원은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판매자들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특히 중소 판매자들의 판로 개척과 이들이 소비자의 기대를 더욱 충족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선 알리가 국내 상품 전용관을 활성화하는 덴 따로 이유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국내에선 ‘중국 제품’의 이미지가 ‘가품’ 및 ‘저품질’ 등의 이슈가 있어 온 터라, 플랫폼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국내 셀러’들을 대거 등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19일 <녹색경제신문>에 “알리가 자본을 투입해서라도 얻고자 하는 것은 ‘소비자 신뢰’인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인 성장의 측면에서 봤을 때 소비자에 친숙하고, 믿을만한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000억 페스타가 진행되는 동안 알리익스프레스는 K-Venue에서 선별된 '최저가 도전' 상품을 파격적인 할인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매일 특별 타임 세일도 예고된 가운데, ‘케이베뉴’ 활성화를 통해 알 리가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는데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