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냥이'는 게임에서도 옳다... 게임사 실적 끌어올린 '귀여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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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냥이'는 게임에서도 옳다... 게임사 실적 끌어올린 '귀여움'의 힘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2.2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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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 '고양이스낵바' 3천만 다운로드 돌파... 흑자 전환에 힘 보태
작년 네오위즈 실적 견인한 '고양이와 스프'... 중국 진출 목전
고양이스낵바 1주년 인포그래픽 영상. [이미지=넵튠]
고양이스낵바 1주년 인포그래픽 영상. [이미지=넵튠]

귀여움의 '대명사'인 고양이를 전면에 내세운 게임들이 성과를 내며 게임사들이 웃음꽃을 피고 있다.

넵튠의 개발 자회사인 트리플라는 오늘 자사의 힐링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인 ‘고양이스낵바’가 서비스 1년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3천만 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앱 시장 분석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고양이스낵바’는 지난 달 모바일게임 국내 월간활성이용자 수(MAU) 순위에서 54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 기간동안 게임 내에서 총 3억 8000만개의 샌드위치가 제작됐으며, 매장에 아르바이트로 고용된 고양이 수는 5억 5000만마리다. 작년 7월 추가된 친구 초대 기능은 410만회 활용되며 10만명 가량의 신규유저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이를 토대로 트리플라는 작년 한 해 260억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고양이스낵바’는 넵튠의 주요 모바일 게임 라인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며 넵튠의 적자를 끊어 내는데 기여했다. 넵튠은 2021년 9월에 트리플라 지분 51%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허산 트리플라 대표는 “‘고양이스낵바’가 샌드위치 부스로 시작해 영업을 이어간 지 1년이 넘었다는 사실 자체가 감개무량하다”며  “‘고양이스낵바’의 발자취는 하나하나가 트리플라의 역사가 되는 것이기에 유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끊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이와 스프. [이미지=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 [이미지=네오위즈]

네오위즈도 ‘고양이와 스프’로 날개를 달았다. 

‘고양이와 스프’의 인기에 힘 입어 네오위즈는 작년 1분기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323억원의 매출을 발생시켰다. 작년 10월에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5천만 건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중국 진출도 예정돼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 2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으로부터 ‘고양이와 스프’의 판호를 발급 받았음을 밝혔다. 2016년에 설립된 중국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킹소프트’ 산하의 게임사인 ‘킹소프트 시요’가 해당 게임의 중국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별히 거부감을 주거나 취향을 타지 않는 ‘귀여움’이라는 요소는 폭 넓은 유저층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이는 ‘힐링’, ‘방치형’과 같은 요소들과 시너지를 내기에 용이하기 때문에 이 같은 성과가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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