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4억원 증가
이자이익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 늘어
농협은행, 작년 1조7805억원 순이익 달성
농협금융그룹이 작년 2조2343억원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0.2%(34억원) 증가한 수치다.
16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농업과 농촌 지원을 위해 매년 지출하는 농업지원사업비 4927억원을 감안하면 작년 당기순이익은 2조5774억원에 달한다.
농협금융 측은 "연결손익은 작년과 유사하나, 비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손실흡수능력이 향상되면서 더욱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다졌다"고 밝혔다.
작년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8조544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6%(1조118억원) 감소했다. 보험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분을 제외하면 실질 이자이익은 오히려 전년 대비 7.8%(7481억원) 증가했다.
비이지이익은 1조68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56.3%(1조282억원) 늘었다. 특히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1조447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와 견줘 245.6%(1조289억원) 증가했다.
특히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2조101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조3198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02.12%였다.
자회사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농협은행은 작년 1조780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전년 동기 대비 3.63% 늘었다. 이어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이 5564억원, 농협생명이 1817억원, 농협손해보험이 1453억원, 농협캐피탈이 8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2024년 불확실한 경영여건에 대비해 촘촘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및 소비자보호를 강화하여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립하겠다"며 "또,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인 농업·농촌 지원과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전반에 AI·디지털과 ESG 접목을 추진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중장기 수익기반을 확보하여 지속성장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