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제·원격주행 가능성 열려
LG유플러스가 5G 서비스 확장에 유용한 표준 API를 개발해 검증에 성공했다고 알렸다. 이로써 네트워크 정보, 인증, 위치 정보 등 5G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표준 API는 리눅스파운데이션과 GSMA 등이 구축한 것으로, 누구든 사용 가능한 범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API는 프로그램 개발자가 필요한 데이터를 호출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일종의 양식이다"라고 설명했다.
표준 API가 있으면 데이터 활용도가 높아지고, 참여자가 늘어나면서 하나의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발판이 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우리가 보유한 네트워크에 API가 연동됨으로써 네트워크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시로 공공재난관제, 원격주행자동차, VR/AR 서비스를 들었다. 그는 "재난상황 발생시 위치 정보 API를 활용한 5G 네트워크로 드론에고화질 관제화면을 띄우고 실시간 인명 대피 및 구조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가입자 정보 API를 이용하면 원격 주행 기능으로 차량 사용자가 있는 곳으로 차량을 이동시키고, 사용 후 원격으로 주차시키는 서비스도 가능해진다"라고 말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연말까지 다양한 시연을 통해 5G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지난해 6월 3GPP(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 표준 기반의 원격자율주차 서비스 시연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오픈API 기반 5G 네트워크 플랫폼 솔루션 시연을 계기로 다양한기업들이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NW선행개발담당은 “5G 핵심 기능을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제공하며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도록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확보를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