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지난해 영업손실 ‘3447억원’에서 ‘186억원’으로 축소...‘대규모 수주로 올해 흑자 기대감↑’
상태바
SK온, 지난해 영업손실 ‘3447억원’에서 ‘186억원’으로 축소...‘대규모 수주로 올해 흑자 기대감↑’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4.02.06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온, 지난해 매출 12조 8972억원·영업손실 5818억원 달성
-영업손실은 1분기 3447억원에서 4분기 186억원으로 대폭 축소
-현대차·포드 등과의 대규모 수주로 올해 흑자 전환 기대감 높아
인터배터리 전고체[사진=SK온]
인터배터리 전고체[사진=SK온]

 

SK온이 지난해 매출 12조 8972억원, 영업손실 581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3447억원에서 186억원으로 대폭 축소했다.

6일 SK온은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북미 중심의 생산성 향상 및 AMPC 효과 확대에 따라 분기별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됐고, 대규모 수주에 따른 중장기 가동률 역시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온은 "북미 중심의 해외 법인 생산성 향상과 AMPC 효과, 법인 비용 절감 등의 영향으로 4분기에도 분기별 수익성 개선을 실현했다"며, "올해 글로벌 EV 수요는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고금리, 보조금 축소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기존 설비의 최적 운영을 위해 라인 조정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질적 및 양적 성장을 목표로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한다"며, "특히 기존 고객 및 신규 고객으로부터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2023년 말 수주잔고는 400조원 이상을 달성했고, SK온의 중장기 가동률 및 수익성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온은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 3447억원에서 4분기 186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SK온은 지난해 2분기부터 AMPC를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 또, AMPC 혜택이 2분기 1670억원에서 3분기 2099억원으로 대폭 상승하면서, 4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의 목소리도 나왔다.

SK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18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수익성 개선에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4분기 매출은 2조 7231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소폭 축소됐지만, 영업손실 줄어드는 모습을 통해 수율 개선 및 수익성 개선을 달성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SK온측은 북미 중심의 생산성 향상 및 AMPC 효과 확대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대규모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중장기 가동률 및 수익성 또한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역시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헝가리와 중국 공장 등 공장 증설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1분기에 가동을 시장하는 헝가리 3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GWh, 2분기에 가동을 시작하는 중국 SKOY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3GWh로 출하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5년 1분기에는 미국 켄터기/테네시의 BlueOvalSK에서 연간 129GWh를 생산하고, 4분기에는 미국 조지아의 HMG북미JV에서 35GWh를 생산하면서 중장기적인 대책 역시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SK온은 "올해 증설 예정인 헝가리 및 중국 공장은 수요가 높은 곳 근처에 위치해 초기 수요 안정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타 사이트에서 경험을 축적한 팀을 초반에 집중 투입해 램프 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얼 타임 생산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예측할 수 없는 문제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계획 대비 2개월 이상 수율 안정화 기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온은 IRA 및 FEOC(해외 우려 단체)에 대한 대비책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SK온은 "북미 사업 초기부터 주요 부품 현지화를 추진해왔다"며, "FEOC(해외 우려 기관)에 대비하기 위해 지분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 광물 요건에서 리튬의 경우 OEM 요구에 따라 칠레와 호주에서 확보하고 있고, 니켈과 코발트는 IRA 요구에 따라 양극재 공정 생산지 변경을 검토 중"이라며, "탈 중국화와 현지화를 추진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