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전자업체 50곳, 보름 새 시총 66조 증발…올 초반 주가 30% 넘게 뛴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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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전자업체 50곳, 보름 새 시총 66조 증발…올 초반 주가 30% 넘게 뛴 종목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1.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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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전자업 50곳 올초 1월2일 대비 1월17일 주가 및 시가총액 순위 변동
-조사 대상 50곳 중 43곳 주가 하락…10% 넘게 떨어진 곳도 19곳이나 나와
-시총 1위 삼성전자, 1월 2일 대비 1월 17일 기준 시총 50조 넘게 감소
[자료=전자 업체 50곳 중 올해 1월 2일 대비 1월 17일 주가 상승률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50곳 중 올해 1월 2일 대비 1월 17일 주가 상승률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올해 초반 국내 주요 전자 업체의 주가 성적표는 다소 침울해졌다. 조사 대상 50개 전자 업체의 올 1월 2일 대비 1월 17일 기준 시가총액(시총)은 66조 원 넘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50개 전자 관련 업체 중 43곳이나 주가가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케이엠더블유와 인탑스가 주가와 시총이 30% 넘게 상승해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전자 업체 관련 업체 50곳의 올 초반 주가 및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 조사’ 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올 1월 2일과 1월 17일 보통주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포함)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의 올 1월 2일 시총은 651조 9918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보름 정도가 흐른 지난 17일에는 585조 9058억 원으로 불과 15일 새 시총이 66조 860억 원 넘게 증발했다. 하락률로 보면 10.1% 수준이다. 한 달도 안 된 상황에서 국내 주요 전자 업체의 시총이 10% 이상 사라져버린 셈이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대비 이달 17일 기준 전자 업체 50곳 중 7곳만 주가가 오름세 행보를 보였다. 이 중에서도 케이엠더블유의 주가 상승세가 거침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주식종목은 올 1월 2일만 해도 보통주 1주당 주식가치가 1만 2700원이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 17일에는 1만 8280원까지 주가가 점프했다. 43.9% 수준으로 주가가 높아진 것이다. 전자 업체 중에서는 주가가 가장 많이 뛰었다. 인탑스도 같은 기간 2만 7150원에서 3만 5400원으로 상승하며 30.4%나 주가가 점프했다.

나머지 5곳은 모두 5% 미만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솔루엠(3.6%↑) ▲서울바이오시스(2.4%↑) ▲휴맥스(2%↑) ▲한화시스템(1.8%↑) ▲신성이엔지(1%↑)가 그나마 주가가 올 초반에 상승세를 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50곳 중 43곳은 같은 기간 주가가 하락했다. 43곳 중에서도 19곳은 주가하락률이 1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떨어진 곳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주식중목은 올 1월 2일 때 1만 4만 1500원을 기록했는데 이달 17일에는 3만 4800원으로 떨어졌다. 최근 보름 사이 주가하락률은 16.1%나 됐다. 코리아써키트도 같은 기간 2만 1550원에서 1만 8140원으로 15.8%로 주가가 떨어졌다.

이외 ▲에이디테크놀로지(15.1%↓) ▲LG이노텍(15%↓) ▲하나마이크론(14.9%↓) ▲비에이치(14.2%↓) ▲네패스(13.5%↓) ▲심텍(13.3%↓) ▲해성디에스(13%↓) ▲엠씨넥스(12.6%↓) ▲삼성전기(12.3%↓) ▲리노공업(11.8%↓) ▲엘비세미콘(11.7%↓) ▲코아시아(11.5%↓) ▲엠케이전자(11.2%↓) ▲삼성전자(10.8%↓) ▲이녹스첨단소재(10.2%↓) ▲LX세미콘(10%↓) ▲LG전자(10%↓) 등이 최근 15여 일 사이에 주가가 10% 이상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 업체 중 이달 17일 기준 시총 TOP 100에 7곳 포진…삼성전자 시총 1위 유지

주가 증감에 따라 전자 업체들의 올해 초반 시가총액 순위도 크게 요동쳤다. 이달 17일 기준 주요 전자 업체 중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423조 8545억 원, 전체 상장사 중 시총 순위 1위), SK하이닉스(95조 3683억 원, 2위), LG전자(14조 9410억 원, 22위), 삼성전기(10조 3525억 원, 36위) 순으로 시총 규모가 10조 원을 넘었다.

앞서 주식종목 이외 시총 1조 클럽에 포함된 곳은 12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시총 1클럽에는 ▲LG이노텍(4조 8399억 원, 73위) ▲LG디스플레이(4조 5621억 원, 80위) ▲한화시스템(3조 4912억 원, 96위) ▲리노공업(3조 42억 원, 108위) ▲DB하이텍(2조 2110억 원, 134위) ▲이수페타시스(1조 7203억 원, 161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1조 6046억 원, 168위) ▲솔루엠(1조 4251억 원, 188억 원) ▲대덕전자(1조 2734억 원, 210위) ▲LX세미콘(1조 2734억 원, 210위) ▲하나마이크론(1조 2210억 원, 219억 원) ▲심텍(1조 1658억 원, 228위) 등이 이들 그룹에 속했다.

올 초인 1월 2일 대비 이달 17일 기준으로 전자 업체 시총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최근 보름새 시총이 100억 원 넘게 증가한 곳은 4곳 나왔다. 이중 케이엠더블유는 같은 기간 시총이 2222억 원 불어났다. 이외 인탑스(1419억 원↑), 한화시스템(604억 원↑), 솔루엠(500억 원↑)도 시총 규모가 100억 원 넘게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4곳은 같은 기간 시총 규모가 1조 단위로 증발해버렸다. 삼성전자는 올초 대비 이달 17일 기준으로 시총 규모가 51조 3401억 원 줄었고, SK하이닉스는 8조 2992억 원 감소했다.

이외 LG전자(1조 6528억 원↓), 삼성전기(1조 4565억 원↓) 등은 올 초반 시총 규모가 1조 원 넘게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시총 순위가 100계단 이상 전진한 곳은 케이엠더블유가 유일했다. 앞서 종목은 올해 연초 때 446위이던 시총 순위가 이달 17일에는 328위로 118계단이나 점프했다. 이외 ▲인탑스 97계단↑(1월2일 순위 475위→1월 17일 378위) ▲서울바이오시스 47계단↑(1018위→971위) ▲캠시스 40계단↑(1474위→1434위) ▲휴맥스 33계단↑(1255위→1222위), ▲인터플렉스 28계단↑(770위→742위) ▲신성이엔지 22계단↑(499위→477위) ▲인지디스플레이 21계단↑(1744위→1723위) ▲솔루엠 20계단↑(208위→188위) 순으로 시총 순위가 20계단 넘게 앞당겨졌다. 

[자료=전자 업체 50곳 올 초반 주가 및 시총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50곳 올 초반 주가 및 시총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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