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제품이자 투명 OLED TV로는 첫 상용화 앞둬
LG전자가 미국 LA에서 열린 ‘CES2024’에서 공개한 무선 투명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TV 신제품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의 신제품에서 주목할만한 기능은 투명 모드와 TV모드 두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특징은 최근 인테리어에 높은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갈수록 대형화되는 TV의 검은 화면이 인테리어를 해친다는 단점을 해소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LG전자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티비의 검은 화면을 별칭하는 표현 중 하나가 ‘블랙몬스터’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작동하지 않는 TV의 검은 화면이 인테리어를 해치는 것이 신경쓰인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신제품은 그런 페인포인트를 해소하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안됐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새롭게 공개한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제품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한 스크린으로 검은 TV 화면에 비해 개방감을 주는 한편 실내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고, ‘블랙 스크린 모드’를 사용하면 77형∙4K 해상도 화질로 TV를 감상할 수 있다.
투명 OLED 기술과 투명 OLDED TV는 일전에도 공개된 적이 있지만 이번 LG전자의 신제품은 무선 제품이자 투명 OLLED TV군으로서는 처음으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데서 차별점을 가진다.
시그니처 올레드 T는 무선 AV송∙수신 기술로 투명 스크린 주변에 전원 외 모든 선(線)을 없애 한 차원 높은 미니멀리즘을 구현하고, 설치 장소의 제약을 줄인다. 이로써 거실 창 앞, 거실과 주방 사이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TV를 자유롭게 설치 가능하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연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이번 CES 2024 최고 혁신상을 비롯, ▲영상 디스플레이(Video Displays) ▲영상∙화질 처리(Digital Imaging/Photography) ▲내장기술(Embedded Technologies) ▲콘텐츠&엔터테인먼트(Content&Entertainment) 등 4개 부문에서 총 5개 상을 받으며 다방면에서 두루 높이 평가 받았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