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기술 격차를 확보해 나갈 것
올해도 국내외 위험 요소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에너지 공급업체의 발주가 지속되는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첫 LPG선 공급계약이 체결됐다.
그 이유는 유럽의 겨울이 지난해보다 추워져 난방용 LPG 수요가 늘었다. 도시가스망을 통한 난방은 LNG가 주를 이룬다. 주요 에너지원이 지난해 12월 말 전주 대비 5% 가까이 가격이 급등하며, LPG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육지로 오는 가스 배관이 봉쇄돼 남은 길은 바닷길뿐이라 LPG선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에는 홍해의 후티 반군에 의한 해운의 운임이 상승해 가스 공급자들에게 LPG 운반선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5일 한국조선해양은 유럽 소재 선사와 8만8000 입방미터(㎥)급 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금) 밝혔다. 계약 규모는 3032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LPG선의 건조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담당하며, 2027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조선사 별로 3년의 수주잔고를 채웠고 줄어든 생산능력을 쉽게 늘리지 않고 있다"며 " 환경규제 강화로 선종들의 친환경 발주는 선박의 단가를 올려주고 있다며 LNG, 메탄올, 암모니아 추진 선박 등은 기존 선박 대비 20%가량 더 비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 관점의 시각은 공급 제약과 친환경적 변화를 맞이하는 조선업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기회의 원년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이러한 예측에 대해 HD한국조선해양도 결을 같이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역시 가스운반선 수요가 지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절대적 기술 격차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