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중심의 보험 카테고리 분류...불효자·골프 보험 인기↑
“내년에도 군인·레이디 보험 등 참신한 밀착형 상품 출시”
롯데손해보험 앨리스(ALICE)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에서 체결된 보험 계약이 출시 4개월 만에 2만5000건을 넘어섰다. 생활밀착형 보험을 탑재하고 새로운 보험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앨리스는 ‘기존 보험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보험 원더랜드’를 지향하며, 다양한 위험을 보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이다. 지난 8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유입자 130만명, 월간 최대 활성화 이용자 수 (MAU) 약 37만명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보험 서비스다. 한 명의 고객이 하나 이상의 보험 서비스에 가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8월 이후 앨리스에서 보험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고객 1명이 평균적으로 가입한 앨리스 보험 서비스는 1.4개로 집계됐다.
타 사와 다른 차별점은 카테고리다. 상해·질병·화재·자동차와 같은 기존 보험 틀에서 벗어나 ‘FOR ME – FLEX – MY FAM – CREW – VILLAIN – HERO’라는 고객 중심의 6가지 보험 카테고리로 보험 서비스를 재분류했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CREW 골프보험이다. 큰 특징은 고객 편의를 높였다는 점이다. 타사 골프보험과 달리 고객 한 명이 라운딩 팀원 전체의 보험을 간편히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MY FAM 불효자 보험도 이색적인 보험으로 젊은 층의 눈길을 끈다. 카카오톡, 문자 메세지 등을 통해 자녀가 손쉽게 부모님을 위한 보험을 선물할 수 있다. 또 부모님에게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전자통신금융사기가 발생할 시 최대 100만원을 실손 비례 보상한다. 골절과 무릎·어깨·손목 수술에 대한 보장도 제공받을 수 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일상속에서 한번쯤 필요하다고 느꼈던 담보를 실제로 상품화하고, 직관적 인터페이스로 누구나 쉽게 보험을 접할 수 있는 것이 앨리스의 인기 요인”이라며 “내년에도 군인보험·레이디보험 등 참신한 생활밀착형 보험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디지털 보험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KPMG경제연구원 곽호경 수석연구원은 “보험산업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 벨류체인 고도화를 통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다양한 업권·산업과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 언택트 상품 확장성 극대화, 고객 접근성 강화 등을 통한 언택트 재널 영향력 확대를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