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위메이드, 그라비티 게임 판호 발급
중국국가신문출판사는 지난 25일, 100여개 이상의 게임에 판호를 발급했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40여개의 외자판호도 발급했다. 그 중에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2’, 위메이드의 ‘미르M’,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X’도 포함됐다.
하지만 지난 22일, 중국국가신문출판사는 새로운 게임 규제안을 발표했다. 지금보다 더 강력한 규제안이 포함되면서 중국은 물론 국내 게임사의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중국의 대표적인 대형 게임회사 텐센트와 넷이즈는 새로운 규제안 발표 이후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연말을 맞아 대거 판호를 발급했다. 100개 이상의 판호 발급은 올해 최초의 일이다. 외자판호도 발급하면서 국내 게임도 일부 포함됐다. 하지만 새로운 게임규제안도 발표하면서 중국 게임업계가 큰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규제안에는 게임의 과도한 사용 및 고액 소비 제한과 사용자 유도를 위한 로그인 보상, 최초 충전 보상 등 금지, 확률형 아이템의 합리적인 확률 설정, 게임속 재화로 동일한 조건 제공 등이 있다.
22일에 발표한 규제안은 1월 22일까지 의견을 청취한 후 최종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발표 이후 중국내 게임 업계가 큰 영향을 받자 23일, 각계에서 우려한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규제안으로 중국 게임업계가 큰 타격을 받자 25일, 105개의 내자판호를 발급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 2’, 위메이드는 ‘미르M’의 판호를 받으면서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블레이드앤소울 2’는 중세 동양풍 판타지 세계관을 내세운 무협 스타일의 게임으로, 위메이드의 ‘미르’ 시리즈는 중국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자랑하는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그라비티는 지난 8월 ‘라그나로크 오리진’ 판호 발급 이후 ‘라그나로크 X’도 판호를 받게 됐다.
중국이 새로 공개한 규제안이 게임업계의 반발로 수정될지, 그리고 국내 게임사의 신규 판호 발급으로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