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 극복부터 지역사회와의 상생 적극 실천
최근 희귀‧난치성질환 극복 위한 건강데이터 구축 지원도 나서
하나은행이 올해 ESG경영 확대와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모색 및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를 위한 활동도 추진해 큰 관심을 받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전방위적인 상생 주문에 주요 시중은행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연초부터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을 추진하며,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 같은 함 회장의 의지에 따라 다자녀 가구 고객을 위한 대출금리 감면을 추진하고, 최고 연 8.0%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출시했다.
올해 그룹차원의 사회공헌 활동 외에도 취약한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혹서기 및 혹한기 대비물품을 지원하거나, 장애인 체육인들을 위해 전자제품도 제공했다.
또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산불·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후원금·장학금 기탁은 물론 물품 후원 등 매년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치며 나눔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 어려운 환경 한인 학생 지원 등 글로벌 ESG경영도 실천했다.
최근엔 희귀‧난치성질환 극복을 위한 건강데이터 구축 지원에도 나섰다.
이번 사업은 하나은행과 환자단체인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및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주)휴먼스케이프와 함께 진행한다.
이번에 구축할 환자 건강데이터는 ▲환자 증상 ▲유전자 분석 ▲병원 의무기록, 진단서 등의 임상 자료 등 희귀‧난치성질환 환자의 모든 정보를 포함한다.
현재 희귀‧난치성질환은 95%의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고 치료제가 있더라도 국내 수입이 되지 않았거나 고가의 약값으로 치료기회가 많지 않다.
또한 환자들의 건강 데이터가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어 진단 및 연구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분산되어 있는 희귀 ‧ 난치성질환 환자의 건강데이터를 균일하게 지속적으로 수집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신약 개발 및 질병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등 환자 치료기회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 ESG기획부 관계자는 “희귀‧난치성 환자분들을 위한 건강데이터 수집 사업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며 “이번 사업이 단발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이고 지속성 있는 지원으로 환자분들의 치료 기회 확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010년부터 한국도로공사 여자배구단의 공식 후원은행으로, 한국 여자배구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우승상금인 7000만원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