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IPO 재개 앞두고 채널 확대 나선 것으로 보여"
컬리, "현재 매장 확대 계획 정해진 것 없어"..."이후 성과보고 판단할 것"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편의점 CU와 손잡고 ‘특화 편의점’을 오픈한다.
유통업계에선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컬리에 IPO(기업공개)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유통망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컬리는 오프라인 매장 추가 확대 계획에 대해 현재 정해진 것이 없다는 설명이지만, 이후 첫 매장의 성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2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커머스 대표 주자인 컬리가 오프라인 채널에도 진출했다.
편의점 CU와 손잡고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에 'CU 컬리 특화 편의점'을 오픈한 것.
컬리는 기존 컬리에서 판매하던 식품들을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매장 내 '컬리존'에서는 정육, 수산물, 계란, 채소 등 신선식품과 냉동식품, 간편식, 컬리의 자체브랜드 상품 등 총 110여 가지 제품이 마련됐다. 또한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위해 300여 종의 주류도 자리를 잡았다.
더불어 양사는 CU의 애플리케이션 포켓 CU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를 컬리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컬리 앱에서도 원하는 주류를 예약하면 CU매장에서 픽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한편 유통업계에선 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한 컬리에 IPO 재개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1일 <녹색경제신문>에 “컬리가 IPO재추진을 앞두고 새로운 외형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첫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성적이 이후 채널 확대 전략의 행보를 판가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컬리는 현재 추가적인 오프라인 매장 확대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후 성과에 따라 매장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컬리 관계자는 21일 <녹색경제신문>에 “이번에 오픈한 특화편의점 매장에서는 컬리스 상품과 KF365 등 자체기획 상품을 위주로 선보였다”며 “구체적인 오프라인 매장 확대 계획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한 매장의 성과를 보고 이후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나갈지의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