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면 빅3사 중 오뚜기, 가장 해외 매출 비중 적어
오뚜기, "오프라인 매장 프로모션과 현지 SNS 마케팅으로 MS 늘려갈 계획"
지난 1월~10월 라면 수출액이 약 1조원을 넘어가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오는 연말까지는 연간 수출액이 약 1조2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국내 라면 3사(농심·삼양·오뚜기) 중 가장 해외 매출 비중이 적은 것은 오뚜기이다. 이에 오뚜기의 향후 해외시장 MS(Market Share,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에도 관심이 모였다.
오뚜기는 해외 오프라인 채널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2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K-라면’의 열풍으로 올해 라면 수출액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실제로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의 라면 수출액은 7억852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상승했다.
이를 원·달러 환율 1300원을 적용해 계산하면, 약 한화 1조208억원이다. 이로써 라면 수출액은 지난 2015년 이후 9년 연속 최다 기록 경신 기조를 이어왔다.
라면 강세로 인해 국내 주요 라면제조업체의 올 3분기 실적도 고공행진 했다.
특히 농심은 지난 3분기 매출 8559억원과 영업익 5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104% 늘었다.
삼양식품도 올 3분기 매출은 3352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58.5% 증가했다. 영업익은 43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4.9% 급증했다.
이어 오뚜기는 3분기 매출 9087억원, 영업이익 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87.8% 증가했다.
한편 오뚜기는 3사(농심·삼양식품·오뚜기)중 가장 라면의 매출 비중도가 낮다. 또한 라면 해외 매출 의존도 역시 3사중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면업계의 새로운 활로로 평가받는 해외 실적 확대를 위해 오뚜기도 전략 마련에 나섰다. 오뚜기는 해외 MS 확보를 위해 기존 주력 제품인 ‘진라면’과 새로운 주력 상품 ‘마열라면’ 등을 필두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주요 오프라인 채널들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현재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21일 <녹색경제신문>에 “9월과 10월은 라면 판매가 늘어나는 시기로 최근 라면 매출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진라면’ 등 주력 제품을 필두로 해외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매장 프로모션과 SNS 홍보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구가 많고 현지에서 가장 라면이 많이 팔리는 국가는 중국과 미주이지만 늘어나는 비중이 큰 곳은 베트남, 홍콩, 대만 등 동남아 쪽”이라며 “오뚜기는 국가별 비중에 차이를 두지않고 공평하게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