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매자가 중고차 업체 선택시 신뢰도를 가장 중시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20일 리본카는 ‘2023 중고차 소비자 설문’에서 중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가격보다 신뢰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김영롱 오토플러스 커머셜전략실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은 신뢰도와 투명성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리본카는 판매한 차량의 재매입까지 책임지며 한 번 고객을 평생 고객으로 만드는 직영시스템을 통해, 격변하는 시장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받는 직영중고차 브랜드로 자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고차 시장은 신차 시장보다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엔카닷컴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된 중고차는 전년 동기 대비 45.38% 증가했다. 또, 전기·하이브리드·가솔린·디젤차의 판매량이 모두 증가한 점도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중고차가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인증중고차’ 제도를 꼽았다. 과거 중고차 시장은 불합리한 가격 정책, 신뢰할 수 없는 품질, 불만족스러운 서비스 등으로 레몬마켓이라고 평가된 바 있다. 이러한 시장환경을 개선하고자 중고차 업체들은 여러 제도를 도입해 중고차 시장을 피치마켓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실제로 중고차를 구매자들은 인증중고차 제도와 책임환불제에 높은 만족도를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본카의 설문조사에서는 소비자들은 중고차 업체 선택 시 1순위로 신뢰도를, 2순위로 보증서비스 유무를, 3순위로 저렴한 가격을 고려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중고차의 특성상 구입 후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해 가격보다 업체의 신뢰도 및 사후 관리 서비스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다.

또한 중고차 업체들이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도입하고 있는 ‘환불제도’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중고차 업체들은 ‘책임환불제’를 운영하고, 짧게는 3일부터 길게는 8일까지 차량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을 구입한 후 정해진 기간동안 타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할 수 있어 구매력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품질을 입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