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16일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체험판을 공개한다.
또한 지스타에서도 에픽게임즈 부스에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체험판을 시연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1990년대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간판 타이틀 중 하나인 ‘창세기전’ 시리즈는 SRPG로서 큰 인기를 얻었다.
‘창세기전’은 당시 국내 PC 게임계에서 시리즈 누적 100만 카피 이상을 기록하는 등 국내 게임계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인기가 높은 게임답게 지금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과거 작품은 낮은 해상도와 불편한 UI, 버그 및 낡은 시스템으로 이 게임에 대한 리메이크 요청은 끊이지 않았다.
라인게임즈는 2016년, ‘창세기전’ 판권을 구입한 이후 이 게임의 부활을 알렸다. 그 결과가 12월 22일, 스위치로 출시되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이다. 스위치로 먼저 출시되고 나중에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스위치 사용자만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모바일로 즐기려면 별도로 출시하는 ‘창세기전 아수라’를 통해 즐겨야 한다. 물론 스위치로 출시하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과는 다른 별개의 게임이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창세기전 1, 2’를 합친 리메이크 작품으로 원작의 스토리 기반에 신규 스토리를 추가하고 주요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덕분에 총 42챕터, 80시간 이상의 볼륨을 자랑한다. 체험판은 2챕터까지 즐길 수 있고 본편과 세이브 데이터도 연동 가능하다.
라인게임즈는 이 게임을 통해 원작 팬들에게 만족스러운 리메이크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명성만 들었던 신규 사용자는 직접 플레이하며 ‘창세기전’ IP의 팬이 되기를 바랄 것이다. ‘창세기전’은 이 게임 이후로도 여러 시리즈가 있기 때문에 이 게임에 성공하면 다른 시리즈의 리메이크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국내 게임사들은 콘솔 게임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미 성공작으로 평가받는 콘솔 게임도 탄생했다. 라인게임즈 역시 2017년 ‘키도 라이드 온 타임’을 시작으로 2020년 ‘베리드 스타즈’를 통해 일찌감치 콘솔 게임에 진출했다. 그리고 어드벤처 게임 ‘베리드 스타즈’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16일부터 지스타와 닌텐도e샵에서 배포하는 체험판을 통해 사용자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라인게임즈가 콘솔 게임 성공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