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스타벅스 코리아와 협업해 ‘더여수돌산DT점’에 초대형 투명 올레드(OLED) 테이블을 설치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같은 상업용 디스플레이가 앞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자동차 내부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에서 올레드의 활용이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문대규 순천향대학교 디스플레이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본지에 “앞으로 올레드는 스타벅스 사례처럼 상업용으로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에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주로 네비게이션 용으로 쓰는 화면에서도 고품질 OLED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2023 CES’ 전시회에서 다양한 차량용 올레드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창문에 설치된 투명 올레드를 통해 창밖을 보는 동시에 해당 장소의 정보도 볼 수 있고, 말린 상태로 천장에 숨겨졌던 디스플레이가 아래로 펼쳐지는 디스플레이 등이 주목을 받았다.

한편, LG디스플레이와 스타벅스는 ‘더 매장’에 걸맞는 고급스럽고 혁신적인 공간을 구현하고, 고객이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카페 인테리어의 핵심 요소인 메인 테이블에 투명 OLED를 접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명 OLED 테이블은 매장 1층 중앙에 배치돼 고객이 입장하는 순간부터 시선을 사로 잡는다. 파도가 출렁이는 영상을 투명 OLED의 선명한 화질로 구현해 매장 안에서도 마치 바닷가에서 커피를 마시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음료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센서가 반응해 잔 주변으로 물결이 일렁이는 효과도 연출하며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타벅스 ‘더여수돌산DT점’은 오픈 열흘만에 누적 방문객이 2만명을 돌파했으며, 평일에도 하루 평균 2,000여명이 찾는 등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 여준호 솔루션 CX 그룹장(상무)은 “투명 OLED만의 무한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종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