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장 설립하고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개발
-“전기차 라인업 강화하고 전기차 전용플랫폼 도입할 것”
KG모빌리티와 BYD가 국내 배터리 팩 공장 설립 및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친환경 미래차 시장 대응을 위해 BYD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3월 사명 변경과 함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첫 발을 뗀 KG 모빌리티는 그 시작으로 토레스 EVX 출시를 통해 전기차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안전하고 합리적인 고성능 전기차를 선보였다”며, “이번 BYD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토레스 EVX와 KR10, F100 등 전기차 라인업 강화와 동시에 전기차 전용플랫폼 도입, 하이브리드 제품 출시 등 회사의 제품라인업을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KG모빌리티의 개발방향성은 최근 출시된 토레스 EVX 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KG모빌리티는 글로벌 최고 수준인 배터리 10년 100만km 보증 선언을 통해 국내 전기차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향후 KG 모빌리티가 자체 생산하는 배터리팩 적용을 통해 고객들께 최고의 안전과 보증에 대한 약속을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KG모빌리티는 전기차용 배터리 셀 및 팩 사업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는 BYD와 긴밀한 기술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차세대 KG모빌리티의 핵심 성장동력인 전기차 개발을 가속화해 나감으로써 회사의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 체결에 앞서 양사 연구진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개발에 착수하고, 오는 2025년 토레스 기반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개발도 병행해서 진행할 계획에 있고, 이와 관련해 최근 전기차 개발역량 강화 및 하이브리드 개발 성공을 위해 연구소 조직 개편을 완료한 바 있다.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이사는 “BYD와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공동개발 협력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를 통해 KG 모빌리티는 한층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며, “특히 이번 협력은 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 핵심부품의 안정적인 수급과 첨단 전기/전자 통합 기술이 적용된 신차 개발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BYD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과 정용원 대표이사, 권용일 연구소장, 그리고 왕찬푸 BYD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토레스 EVX의 성공적인 출시를 기반으로 미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터리팩 한국 공장 협약 체결식은 정용원 대표이사와 허롱 총사장 간 서명이 진행됐고,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에서 생산되는 배터리팩은 토레스 EVX와 2024년 하반기 양산목표로 개발중인 O100에 탑재되며 추후 개발되는 차종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