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인니 '슈퍼뱅크'에 10% 지분투자..."동남아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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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인니 '슈퍼뱅크'에 10% 지분투자..."동남아 시장 공략 박차"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10.11 0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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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인니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10% 지분투자 진행
여수신 상품 및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도 협업 결정
인니, 높은 핸드폰 보급률과 대규모 잠재적 고객층 보유
카뱅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
(왼쪽부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티고르 M. 시아한 슈퍼뱅크 대표
(왼쪽부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티고르 M. 시아한 슈퍼뱅크 대표

카카오뱅크가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앱 '그랩'(Grab Holding Limited)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1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인 슈퍼뱅크(PT Super Bank Indonesia)에 10%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슈퍼뱅크는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앱인 '그랩'과 '싱가포르텔레콤(싱텔, Singel)'의 컨소시엄을 최대주주로 한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으로, 현지 1위 미디어 기업인 '엠텍(Emtek)'도 합류, 다양한 산업 생태계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 기대주로 꼽힌 '슈퍼뱅크'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하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의 높은 핸드폰 보급률과 억대에 가까운 잠재적 고객층이 카카오뱅크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큰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7000만명의 세계 인구 순위 4위 국가이지만, 15세 이상 인구 중 절반 이상은 은행이나 금융 서비스 계좌가 없다.

이유는 지리적으로 1만 8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어 은행 서비스가 미치지 않은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또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핸드폰 보급률은 10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이유로 인도네시아에서의 디지털 뱅킹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만큼 카카오뱅크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에 10%의 지분투자와 함께 여수신 상품 및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도 협업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략적인 서비스 제휴 및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뱅크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카카오뱅크가 미래 은행의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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