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그룹, 건설폐기물 문제 해결 왜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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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룹, 건설폐기물 문제 해결 왜 못하나
  • 박현정 기자
  • 승인 2023.10.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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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매립 의혹부터 진해화학 터 폐석고 문제까지
20년 넘는 기간동안 잡음…최근엔 외국 기업에 피소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녹색경제신문DB]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녹색경제신문DB]

B그룹이 건설폐기물 문제로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화성시 건설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부터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옛 진해화학 터 폐석고 문제까지 폐기물 이슈 한가운데에 서 있는 B주택의 대처를 놓고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온다.

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B그룹은 최근 외국 기업으로부터 건설 폐기물 처리 문제로 피소됐다. B주택은 책임 소재가 없는 부분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관련 문제로 지속적으로 잡음을 일으켜 왔던만큼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B그룹이 건설폐기물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것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2014년에도 B그룹이 2004년 준공한 아파트에서 10년이 넘게 방치돼 있던 산업폐기물이 발견되고, 지난달까지도 화성시에 위치한 아파트에 건설폐기물을 불법 매립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건설폐기물 문제에 대해 B그룹이 안일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한다.

최근 B그룹이 일부 건설사들의 부실시공 이슈로 입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하자보수 시스템을 개편하는 등의 행보를 고려하면 기업 이미지에 치명적일 수 있는 부실시공 문제에만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입주민의 관심이 떨어지는 건설폐기물 문제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환경부가 발표한 전국폐기물통계조사 2021~2022 결과에 따르면 건설폐기물의 순환이용률은 98.8%로 매우 높은 편이다. 처리만 제대로 한다면 재활용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건설사의 의지만 있다면 자원순환과 비용절감 모두 잡을 수 있다.

B그룹은 재계 순위 22위의 거대 기업집단이다. 임대주택 사업의 선두로서 건설산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현정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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