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펫보험 시장 활성화 선도···"아픈 댕댕이도 '부담보' 가입'"
상태바
KB손해보험, 펫보험 시장 활성화 선도···"아픈 댕댕이도 '부담보' 가입'"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9.07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KB 금쪽같은 펫보험’의 인수기준 대폭 완화...펫보험 활성화 기대
- 과거 병력 고지 시 연관부위만 보장 제외하는 '부담보 인수' 신설
- 성장가능성 및 제도개선 기대감 높아 보험사 상품 개발 활발
반려동물시장 성장세에 따라 펫보험 개발도 다양해지고 있다[출처=Unsplash]

 

KB손해보험이 최근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펫보험 출시에 이어 인수기준도 대폭 완화한 특약을 통해 펫보험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7일 KB손해보험은 만성질환이있거나 큰 병으로 아팠던 반려동물도 부담보로 가입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출시한 'KB 금쪽같은 펫보험'의 인수 기준을 완화했다. 예전에는 병력이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펫보험 가입이 제한됐지만 KB손해보험은 과거 병력을 고지하면 질병과 연관된 부위만 보장에서 제외하는 부담보 인수를 신설해 가입 문턱을 낮췄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펫보험은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급속한 증가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며 "최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제도개선 등 다양한 지원방안도 마련되고 있는 만큼 신상품 출시와 시장선점을 위한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번 KB손해보험의 'KB 금쪽같은 펫보험'의 인수 기준 완화에 따라 소형 강아지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슬개골 탈구'로 치료를 받은 강아지의 경우, 이를 고지하고 '근골격계 질환' 부담보로 펫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슬개골 탈구와 같은 질환을 고지할 경우 펫보험 가입이 제한됐다.

강아지는 계약 전 고지사항에 따른 12개의 질환을 부담보로 가입 가능하며, 고양이는 16개 질환을 부담보로 가입할 수 있다. 다만, 부담보로 가입 가능 질환은 1개로 제한된다.

구체적으로 강아지는 다빈도 질환인 슬개골 탈구, 알러지 또는 아토피(만성피부염)뿐 아니라 만성외이염, 결석, 방광염, 모낭충, 건성각결막염(안구건조증), 백내장, 녹내장, 고관절 이형성증,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심장사상충 등 12개 질환을 부담보 인수할 수 있다. 

고양이는 위 강아지의 12가지 질병 외에도 만성치주염 등 치주질환, 고양이 하부요로기증후군 등 비뇨기계 질환, 만성장염,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도 부담보 인수가 가능하다.

실제 보험사에서 팔고 있는 펫보험은 대부분 최고 8세에서 1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나, 과거 병력을 앓았던 반려동물은 높은 위험으로 인해 보험 가입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KB손해보험]

앞서 KB손보는 지난 7월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바일에서 손쉽게 가입 가능한 'KB다이렉트 금쪽같은 펫보험'을 출시했다. 

이번 신상품은 모바일 웹이나 KB손해보험 앱을 통해 고객이 직접 손쉽게 가입 할 수 있다. 또한 자사 오프라인 대비 약 5.1% 가량 저렴해 비대면 가입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아울러 치료실비를 보장하는 '반려동물치료비'의 보장비율을 90%(프리미엄형), 70%(기본형), 50%(실속형)로 차별화해 고객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평균 총 치료비용은 지난해 78만 7000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반려견의 경우 2세를 저점으로 점차 증가하다 15세가 지나면서 고점에는 115만4000원을 지출했다. 이처럼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어릴 때는 치료비 부담이 크지 않지만, 점차 진료비용 부담으로 펫보험의 가입 필요성도 커진다.

이처럼 반려동물도 나이가 들면 각종 질병에 노출되고 보험 가입 니즈도 늘어나지만, 사람처럼 유병자보험과 같은 상품은 통계의 부족으로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앞으로 펫보험 시장이 활성화 될 경우 유의미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 개발도 이어질 수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약 25%나 차지하지만 높은 보험료와 부족한 보장으로 펫보험 가입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가입이 어려웠던 아픈 반려동물을 위해 가입 문턱을 낮춘 상품을 통해 펫보험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