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는 펫 커뮤니티 서비스로 펫보험 시장 영향력 확대
- 시장 활성화 위한 정부 지원방안도 펫보험 마케팅에 영향
펫보험 등에 대한 규제 완화가 예고되면서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내년 초를 기점으로 빅테크 업체의 온라인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에 펫보험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25일 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김기환)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바일에서 손쉽게 가입 가능한 'KB다이렉트 금쪽같은 펫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도 펫보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삼성화재 다이렉트 펫보험’을 판매 중이며, 펫 커뮤니티 서비스 'O모O모(오모오모)'를 통해 펫보험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플랫폼이나 온라인을 통한 보험상품 서비스는 고객 편의성 확대와 보험료 절감 효과를 노릴 수 있다"며 "펫보험은 상품 가입률이 미미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방안도 마련되고 있는 만큼 신상품 출시와 시장선점을 위한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KB다이렉트 금쪽같은 펫보험' 신상품은 모바일 웹이나 KB손해보험 앱을 통해 고객이 직접 손쉽게 가입 할 수 있다. 또한 자사 오프라인 대비 약 5.1% 가량 저렴해 비대면 가입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KB손해보험이 새롭게 출시한 'KB다이렉트 금쪽같은 펫보험'은 생후 91일부터 10세까지의 강아지가 가입할 수 있고, 3년 또는 5년 주기 갱신으로 최대 20세까지 보장한다.
이 신상품은 치료실비를 보장하는 '반려동물치료비'의 보장비율을 90%(프리미엄형), 70%(기본형), 50%(실속형)로 차별화해 고객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반려동물이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무지개다리위로금'과 반려동물이 타인의 신체에 피해를 입히거나 타인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혀 법률상의 배상책임이 발생할 경우 가입금액을 한도로 실손 보상하는 ‘반려동물배상책임’ 보장도 탑재됐다.
아울러 이 상품은 다양한 보험료 할인제도를 운영한다. 보험기간 동안 사고가 없을 경우 갱신보험료의 5%를 할인해주며, 동물등록증을 제출할 경우 보장보험료의 2%가 할인된다. 할인제도는 중복이 가능하며, 최대 7%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달 19일 금융당국은 정례회의를 통해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포함한 15건 금융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내년 초를 기점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여행자·화재보험 등의 단기보험,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펫보험 등이 주요 취급 상품군이다. 이 서비스에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 기업과 핀다, 핀크 등 11개의 업체가 참여한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펫보험은 다이렉트앱과 대표앱을 통합한 후 처음 선보인 상품"이라며 "모바일에서 합리적인 보험료로 쉽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어, 비대면을 선호하는 20·30세대 고객들에게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