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펫보험 핵심은 보장범위···"비용부담에도 탄탄한 보장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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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펫보험 핵심은 보장범위···"비용부담에도 탄탄한 보장 원했다"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7.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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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펫보험, 어릴수록 가입 니즈 높고 탄탄한 보장 원해
- 치료비 90% 보장받는 프리미엄형, 자기부담금 0원 선택 비율 제일 높아
- 시장활성화 방안으로 진료체계 표준화, 진료기록부 발급 등 지적
[제공=KB경영연구소]

 

펫보험 활성화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책 마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반려인들은 보험료 부담이 되더라도 탄탄한 보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가 펫보험에 대한 성장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는 만큼 신상품 개발도 활발할 전망이다.

11일 KB손해보험이 지난달 선보인 ‘KB 금쪽같은 펫보험’의 6월 한달 동안 가입한 계약 분석 결과, 반려동물이 어릴수록 펫보험 가입 니즈가 높고 비싼 보험료에도 불구하고 보장범위가 넓은 상품의 가입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펫보험은 상품 가입율이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업계 블루오션으로 통한다"며 "이번 정부에서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관련 신상품 출시와 시장선점을 위한 마케팅이 활발한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들의 다양한 신상품 개발을 위해서는 동물병원마다 상이한 진료체계 표준화, 진료기록부 발급 의무화 등 보험업계와 동물병원의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KB손해보험의 펫보험 분석에 따르면 평균 6만원 내외의 보험료를 지출하는 부담이 있더라도 탄탄한 보장을 원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치료비 보장비율이 90%로 가장 높은 프리미엄 보장을 가입하면서 자기부담금이 없는 플랜의 가입 니즈가 높았다. 구체적으로 강아지의 53.0%, 고양이의 70.5%가 90% 치료비 보장을 선택했고, 강아지의 58.9%, 고양이의 66.6%가 자기부담금이 없는 플랜을 선택했다.

펫보험 가입자들은 반려동물이 가입할 수 있는 대부분의 보장을 챙겨 가입했다. 강아지의 경우 ‘반려동물 치료비’(100%)와 ‘반려동물배상책임’(88.8%)외에도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무지개다리위로금’(86.8%)순으로 높은 가입률을 보였고, 고양이도 ‘반려동물치료비’(100%), ‘무지개다리위로금’(79.8%)의 가입비율이 높았다.

아울러 가입연령을 분석한 결과, 0세부터 2세까지의 어린 강아지가 전체 강아지 중 절반(49.6%)에 달했다. 고양이의 경우도 0세부터 2세까지의 어린 고양이가 42.3%로 집계됐다. 이는 마치 부모가 자녀를 위해 보험을 가입해주는 자녀보험처럼 어린 반려동물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가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가입자들의 보장기간 분석에서는 5년 갱신형 상품 가입 비중이 3년 갱신형 보다 높았다. 강아지의 경우 83.8%, 고양이의 경우 89.7%가 5년 갱신형 상품을 선택했다. 이는 사람보다 노화가 빠른 반려동물을 고려해 연령 증가에 따른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 하고자 하는 반려인의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다’라는 말에 반려가구 중 81.6%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잡은 반려동물이 우리 아이처럼 건강하게 자라는 마음을 담아 어린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펫보험을 가입시켜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지속적인 계약 분석을 통해 반려인이 가입하고 싶은 펫보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반려생활 및 반려동물 문화형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사진=KB손해보험]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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