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방학 기간을 맞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의투자대회, 리서치 챌린지를 여는가 하면 현금지급, 수수료 면제 등 주식거래 이벤트 혜택을 확대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대학생을 위한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했다. 올바른 투자문화 확립을 위해 2007년부터 매년 대학생 방학기간에 진행되는 대회다. 참가 전부터 5000명이 접수하는 등 뜨거운 모습을 보였다.

참가학생은 국내주식, 해외주식리그에 동시 참여하게 된다. 각 리그 별로 수익률 1~2위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300만원과 200만원을 지급하고 인턴십 기회를 준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예비 애널리스트를 조기 발굴·지원하기 위한 대학생 리서치 챌린지를 진행했다. 올해로 다섯 돌을 맞은 이번 대회에는 156명의 대학생이 지원·경쟁해 주목 받았다.

대상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학 중인 양나나 학생이 차지했다. 대회 최종 입상자 7명에겐 하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과거 리서치챌린지 수상자 중 8명이 현재 회사 애널리스트로 근무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주식과 바캉스를 합친 투캉스 이벤트를 연다. 오는 8월 말까지 국내외 주식거래 시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국내주식 신규휴면고객 대상으로 비대면 종합계좌 개설 및 이벤트 신청 고객에게 현금 1만원을 제공한다. 또 타사에 보유중인 국내외 주식을 최소 1백만원 이상 입고 후 거래하면 최대 1천만원까지 입고지원금을 제공한다.

​장형철 한화투자증권 신성장솔루션실 상무는 "더운 여름 국내·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시원한 지원금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비대면 계좌개설 및 주식입고 이벤트 혜택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30일까지 진행하던 '생애최초 고객 40달러 지급', '키움으로 해외주식 옮기기' 이벤트를 9월 30일까지 석 달간 연장한다.

미래에셋은 통크게 혜택 기간을 연말까지 확대했다. '고객 동맹 실천'을 위한 첫 번째 캠페인인 '전 국민 조건 없이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제로(ZERO)' 이벤트다.

혜택은 단순하다. 연말까지 온라인 미국주식 거래수수료를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회사는 이밖에도 질적인 디지털 투자솔루션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과 건강한 투자문화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 청년 세대의 자산 형성과 성장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플랫폼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주식 서비스 제공이 확대되며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라며 "주식 투자가 건강한 투자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 고객에게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