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강화 나선 업비트·코인원·고팍스...신뢰 회복 사활
상태바
보안강화 나선 업비트·코인원·고팍스...신뢰 회복 사활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6.28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비트·코인원·고팍스, 편의성·보안성 강화 집중
업비트, 투자자 보호 뿐만 아니라 피해 보상에도 적극
코인원, '시장가 주문' 기능 추가...다양한 선택지 제공
고팍스, 자체 노드 운영으로 신속·안전한 네트워크 구축
가상화혜 비트코인. <녹색경제신문 DB>
가상화혜 비트코인.[녹색경제신문 DB]

업비트·코인원·고팍스가 편의성·보안성 강화에 열 올리며 신뢰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이 CEO, 사장 비리 등 각종 리스크로 잃은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고객이 쉽고 편하고 안정하게 가상자산 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업비트·코인원·고팍스가 신뢰도 회복을 위해 보안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거나 투자자 손해 보상 정책을 수립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특히 업비트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가장 보안 투자에 적극 나서며 신뢰성 회복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는 ▲정보보안(ISO 27001) ▲클라우드 보안(ISO 27017) ▲클라우드 개인정보 보안(ISO 27018) ▲국제표준 개인정보보호 관리 체계 인증(ISO 27701) 등 ISO 4종을 모두 취득해 글로벌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갖춘 거래소로 주목받고 있다. 

또 보안성 강화를 통한 투자자 자산 보호 뿐만 아니라 투자자 피해 보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업비트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접속 장애로 불편을 겪은 투자자들에 대한 손실분 보전 조치에 나섰으며, 지난해 한 해 동안 보이스피싱 피해자 72명에게 약 25억원을 환급했다. 당시 업비트는 발 빠른 대처와 적절한 보상 조치로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코인원 역시 고객 편의성·안정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 

코인원은 최근 자사 웹(Web)과 앱(App, 애플리케이션)의 거래 편의성을 크게 높인 ‘코인원 3.0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변화는 '시장가 주문(시장가에 따라 거래를 즉시 체결)' 기능 추가다. 

기존 코인원 거래 시스템에는 주문 즉시 체결되지 않고 오더북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방식인 '지정가 주문'만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코인원이 이용자들에게 편의성을 높이면서 다양한 투자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

앱의 거래화면 인터페이스도 대폭 개편했다. 거래, 호가, 차트, 시세, 정보 총 5가지 탭으로 구분하고, 거래탭에서는 거래 종목의 가격·주문정보와 호가, 미니차트 등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코인원은 가상자산 관련 범죄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올해 상반기에만 21건의 코인 범죄를 예방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최근 대폭 확대된 개발조직을 중심으로 올해는 제품의 사용성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의 거래 경험을 넓힐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고팍스는 선도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용 고객에게 높은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 거래소는 이익 확보를 위해 스테이킹 서비스 및 채굴을 위한 노드만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고팍스는 입출금 처리에 대한 노드 운영에 집중하며 신속·안전한 거래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20년 이더리움 관련 네트워크 전체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에도 고팍스만은 유일하게 입출금 문제 이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고팍스 관계자는 "노드 운영은 유지 비용이 많이 들지만 고객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거래소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위해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에 나섰지만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사법리스크, 상장피 등 이슈로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멀어지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55조원에서 2022년 19조원으로 대폭 축소됐고, 일평균 가상자산 거래 규모도 2021년 하반기 11조원에서 1년 만에 3조원으로 감소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