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탄소중립사회 전환에 기여” 다짐
2021년 12월 31일 생산이 종료됐던 동해가스전이 부활할 예정이다.
1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SK이노베이션의 환경과학기술원과 한국석유공사의 동해가스전 CCS 저장 시설 사업이 곧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동해가스전에 주입설비 설치공사를 할 수 있도록 6월 1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석유공사 측은 “예타 진행 중이라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25년에 실증할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가스전은 울산광역시 남동쪽 해안 약 58km에 위치해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1998년 탐사시추에 성공한 한국 최초의 가스전으로, 2002년 3월 착공해 2004년 7월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했다. 2021년 12월 31일, 자원 고갈로 생산이 종료된 바 있다.
동해가스전을 CCS 저장 시설로 이용할 계획이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지난 1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함으로써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환경과학기술원은 “석유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과 함께 2021년부터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 및 저장 통합 실증사업을 공동으로 연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원이 포집 분야를, 석유공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각각 저장 및 터미널 분야와 모니터링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환경과학기술원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그린 포트폴리오 디자이너 & 디벨로퍼라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협업을 추구하며 탄소감축을 위한 기술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 또한 “동해가스전을 활용해서 이산화탄소저장 실증사업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정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사회의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