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건설 업체 1분기 매출액, 2022년 13조 9880억→2023년 17조 4101억…24.5% 증가
-작년 대비 올 1분기 매출 증가액 1위는 ‘현대건설’…50곳 중 38곳 매출 상승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이 20% 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38곳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 1분기 매출 1조 클럽에 있는 건설 업체 중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50% 이상 가장 많이 증가했고, 현대건설도 40% 이상 매출 덩치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2022년 1분기(1~3월) 대비 2023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건설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건설 업체 50곳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7조 41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13조 9880억 원보다 3조 4221억 원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24.5%로 매출 성적이 좋아졌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38곳은 매출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 상지카일룸, 1년 새 1분기 매출액 323% 성장…30% 이상 성장한 곳은 18곳
작년 1분기 기준 올 동기간 건설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상지카일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1분기에 42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177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만 해도 323.1%나 됐다.
100% 넘게 매출이 뛴 곳은 두 곳 더 있었다. 신원종합개발과 삼부토건이 여기에 해당됐다. 신원종합개발은 324억 원에서 785억 원으로 142%나 매출이 우상향했다. 삼부토건은 724억 원에서 1556억 원으로 115%나 점프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50% 이상 뛴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화성산업(74.8%) ▲동신건설(66.8%) ▲동부건설(66.2%) ▲남광토건(59.9%) ▲웰크론한텍(58.2%) ▲HDC현대산업개발(57%) ▲DL건설(54.6%) ▲남화토건(52.4%)가 이름을 올렸다.
30%대로 매출이 증가한 곳은 7곳으로 파악됐다. ▲SGC이테크건설(45.5%) ▲현대건설(43.2%) ▲신세계건설(39%) ▲코드네이처(36.7%) ▲우진아이엔에스(34.5%) ▲까뮤이앤씨(32.8%) ▲대원(30.2%) 등이 30% 이상 매출이 성장한 기업군에 포함됐다.
20%대로 점프한 곳은 10곳으로 나타났다. ▲일성건설(28.9%) ▲금화피에스시(28.1%) ▲진흥기업(26.4%) ▲우원개발(26.3%) ▲금호건설(24.7%) ▲KH 건설(23.5%) ▲동아지질23.5%) ▲GS건설(22.8%) ▲태영건설(21.3%) ▲KCC건설(20.4%) 등이 올 1분기 매출이 20% 이상 상승했다.
이와 달리 최근 1분기 매출이 10% 넘게 하락한 곳은 7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KD는 1017억 원에서 421억 원으로 58.6%나 크게 감소했다. 플래스크 역시 118억 원에서 55억 원으로 53.3%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일기업공사는 175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42.9%나 매출이 하향세를 보였다.
이외 ▲범양건영(-37.3%) ▲이화공영(-36.9%) ▲엑사이엔씨(-19.8%) ▲서한(-19.6%) 등도 올 1분기에만 매출이 10% 넘게 감소했다.
◆ 올 1분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는 현대건설…1년 새 1조 145억 원 매출 상승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현대건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1조 345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매출이 1000억 원 넘게 오른 곳은 8곳이 더 있었다. ▲GS건설(4389억 원) ▲HDC현대산업개발(3887억 원) ▲대우건설(2367억 원) ▲DL건설(1820억 원) ▲동부건설(1534억 원) ▲SGC이테크건설(1324억 원) ▲태영건설(1237억 원) ▲금호건설(1016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1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1분기 매출액 1위는 현대건설(3조 4274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GS건설(2조 3637억 원), 3위 대우건설(2조 3580억 원), 4위 HDC현대산업개발(1조 711억 원), 5위 태영건설(7033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코오롱글로벌(5734억 원), 7위 KCC건설(5160억 원), 8위 DL건설(5152억 원), 9위 금호건설(5135억 원), 10위 계룡건설산업(4260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