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작년 임원 연봉 4억 3100만 원…대웅제약, 3억 6700만 원
-50곳 중 임원 평균 연봉은 2억 461만 원 수준…매월 1705만 원 수준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작년 기준 미등기임원(임원) 평균 연봉은 2억 4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월 1700만 원 이상의 급여를 임원들에게 지급한 셈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임원 연봉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대웅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씨젠, 녹십자 순으로 임원 연봉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제약 업체 주요 50개 회사의 2022년 미등기 임원 보수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주요 제약 업체 50곳이다. 평균 보수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이 임원에게 지급한 총 인건비 금액은 1707억 원이었다. 앞서 금액을 835명의 임원에게 지급해 지난해 임원 평균 연봉은 2억 461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봉으로 치면 1705만 원씩 매달 급여로 지급된 셈이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임원 보수가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1억 740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1450만 원 수준이다.
주요 제약 업체 50곳 중 작년 기준 임원에게 가장 많은 인건비를 지출한 곳은 ‘씨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148억 원 상당의 금액을 미등기임원 인건비로 쓰여졌다. 다음으로 100억 원 이상을 임원 인건비로 지출한 곳은 2곳 더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4억 원) ▲셀트리온(117억 원)이 포함됐다.
이외 3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으로 임원 보수를 지출한 곳은 15곳으로 집계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87억 5600만 원) ▲한미약품(82억 5700만 원) ▲종근당(74억 6100만 원) ▲녹십자(65억 6700만 원) ▲유한양행(61억 1600만 원) ▲대원제약(55억 6400만 원) ▲일동제약(51억 1848만 원) ▲삼진제약(49억 6632만 원) ▲동국제약(47억 2400만 원) ▲보령(45억 1784만 원) ▲메디톡스(43억 3741만 원) ▲셀트리온제약(37억 5100만 원) ▲동화약품(35억 2200만 원) ▲동아에스티(33억 4900만 원) ▲휴젤(33억 4200만 원) 순으로 임원 인건비 규모가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 4억 3100만 원 1위…매월 급여 3591만 원 수준
지난해 기준 제약 업체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미등기임원 29명에게 124억 원 수준의 급여를 지급해,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4억 3100만 원이라고 공시됐다. 월봉으로 치면 매달 3591만 원씩 급여를 지급한 셈이다.
제약 업계 임원 연봉 2~5위에는 각각 ▲대웅제약 3억 6700만 원(月3058만 원) ▲SK바이오사이언스 3억 5500만 원(2958만 원) ▲씨젠 3억 2000만 원(2666만 원) ▲녹십자 3억 1300만 원(2608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봉 상위 TOP 10에는 ▲셀트리온 3억 600만 원(月2550만 원) ▲유한양행 2억 7800만 원(2316만 원) ▲동화약품 2억 7100만 원(2258만 원) ▲메디톡스 2억 5514만 원(2126만 원) ▲한미약품 2억 3600만 원(1966만 원) 등이 포함됐다.
이외 연봉 2억 원이 넘는 곳은 7곳이 더 있었다. ▲휴젤 2억 2300만 원(1858만 원) ▲일동제약 2억 2254만 원(1854만 원) ▲보령 2억 1513만 원(1792만 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2억 900만 원(1741만 원) ▲셀트리온제약 2억 800만 원(1733만 원) ▲종근당 2억 700만 원(1725만 원) ▲경보제약 2억 200만 원(1683만 원) 순이었다.
한편 연봉 1억 원대는 27곳이었는데 이 중 1억 5000만 원 이상 지급한 곳은 15곳으로 파악됐다. ▲경동제약(1억 9029만 원) ▲한독(1억 8745만 원) ▲동국제약(1억 8200만 원) ▲종근당바이오(1억 8188만 원) ▲환인제약(1억 7900만 원) ▲JW생명과학(1억 7800만 원) ▲삼진제약(1억 7736만 원) ▲대원제약(1억 7400만 원) ▲콜마비앤에이치(1억 6900만 원) ▲알리코제약(1억 6300만 원) ▲일양약품(1억 5500만 원) ▲부광약품(1억 5377만 원) ▲광동제약(1억 5300만 원) ▲동아에스티(1억 5200만 원) ▲삼일제약(1억 510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