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석화업체 임원 연봉 1위는 한솔케미칼(?)…50곳 중 27곳, 임원 연봉 2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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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화업체 임원 연봉 1위는 한솔케미칼(?)…50곳 중 27곳, 임원 연봉 2억 넘어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4.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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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석유화학 업종 주요 50개 업체 미등기임원 보수 분석
-한솔케미칼, 작년 임원 연봉 9억 원 넘어 최고…SKC, 7억 원 넘어 업계 임원 연봉 넘버2
-50곳 중 임원 평균 연봉은 3억 1168만 원…월급 기준 2597만 원 수준
[자료=석화 업체 미등기임원 보수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석화 업체 미등기임원 보수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50곳 중 49곳이나 미등기임원(임원) 연봉이 1억 원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곳은 미등기임원 보수가 따로 없어 사실상 석화 업계 임원들은 모두 억대 연봉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50곳 중에서도 한솔케미칼 미등기임원 보수가 9억 원대로 가장 높았고, 2억 원 이상 지급한 기업은 모두 27곳이었다. 조사 대상 석화 업체 50곳의 임원 평균 보수는 3억 1168만 원으로, 월급 기준 2597만 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석화 업체 주요 50개 회사의 2022년 미등기 임원 보수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주요 석화 업체 50곳이다. 평균 보수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주요 석화 업체 50곳이 임원에게 지급한 총 인건비 금액은 4396억 원이었다. 앞서 금액을 1410명의 임원에게 지급해 지난해 임원 평균 연봉은 3억 1168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봉으로 치면 2597만 원씩 매달 급여로 지급된 셈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실제 평균 연봉보다 많이 받은 곳은 13곳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임원 보수가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2억 60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1716만 원 수준이다.

주요 석화 업체 50곳 중 작년에 임원에게 가장 많은 인건비를 지출한 곳은 ‘LG화학’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702억 원 상당의 금액을 미등기임원 인건비로 쓰여졌다.

LG화학 다음으로 100억 원 이상을 임원 인건비로 지출한 곳은 10곳 더 있었다. ▲SK이노베이션(361억 원) ▲한화솔루션(352억 원) ▲한화(322억 원) ▲롯데케미칼(263억 원) ▲S-Oil(223억 원) ▲LG생활건강(211억 원) ▲금호석유화학(200억 원) ▲아모레퍼시픽(158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147억 원) ▲케이씨씨(142억 원) 등이 포함됐다.

5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으로 임원 보수를 지출한 곳은 11곳으로 집계됐다. ▲한솔케미칼(93억 1600만 원) ▲효성티앤씨(87억 5300만 원) ▲OCI(76억 9452만 원) ▲SK케미칼(71억 4300만 원) ▲동진쎄미켐(70억 8294만 원) ▲효성첨단소재(69억 8500만 원) ▲코스맥스(65억 5037만 원) ▲국도화학(64억 7142만 원) ▲SKC(58억 800만 원) ▲대한유화(56억 800만 원) ▲효성화학(50억 730만 원) 등이 포함됐다.

◆한솔케미칼 미등기임원,평균 연봉 9억↑…조동혁 회장 연봉 제외하면 2억 원대 수준

지난해 기준 석화 업체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한솔케미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미등기임원 10명에게 93억 원이 넘는 급여를 지급해,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9억 3200만 원이라고 밝혔다. 월봉으로 치면 매달 7662만 원씩 급여를 지급받은 셈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다소 허수(虛數)가 존재했다. 한솔케미칼의 미등기임원 중에는 조동형 회장도 포함됐는데, 조 회장이 지난해 받은 연봉만 66억 7600만 원에 달했다. 조 회장에게 지급한 연봉을 제외하고 따로 임원 보수를 산정해보면 2억 9300만 원 수준으로 확 떨어진다. 오너가인 조동혁 회장이 많은 급여를 챙기다 보니 다른 미등기임원들이 평균 보수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일종의 임원 연봉에 거품이 낀 셈이다.

한솔케미칼 다음으로 임원 연봉이 높은 넘버2는 ‘SKC’가 차지했다. 이 회사는 8명의 임원에게 58억 원 정도를 작년 한 해 인건비로 지출해 평균 연봉 수준이 7억 2600만 원이나 됐다. 월봉으로 치면 6050만 원씩 급여를 지급했다.

임원 연봉 상위 TOP 5에는 각각 ▲SK이노베이션 6억 2100만 원(月 5175만 원) ▲LG화학 6억 1700만 원(5141만 원) ▲LG생활건강 5억 9200만 원(4933만 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연봉 상위 TOP 10에는 ▲금호석유화학 5억 4200만 원(月4516만 원), ▲S-Oil 4억 2864만 원(3572만 원) ▲대한유화 4억 100만 원(3341만 원) ▲동성화인텍 3억 5400만 원(2950만 원) ▲이수화학 3억 4800만 원(29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이외 연봉이 3억 원 넘는 곳은 3곳 더 있었다. ▲유니드 3억 4060만 원(月2838만 원) ▲아모레퍼시픽 3억 1800만 원(2650만 원) ▲롯데정밀화학 3억 1500만 원(2625만 원) 임원 연봉이 작년에만 3억 원을 상회했다.

연봉 2억 원대는 14곳으로 조사됐다. ▲한화(2억 9600만 원) ▲한화솔루션(2억 9169만 원) ▲OCI(2억 7991만 원) ▲애경케미칼(2억 6800만 원) ▲코오롱플라스틱(2억 6000만 원) ▲코오롱인더스트리(2억 5947만 원) ▲롯데케미칼(2억 5800만 원)

▲SK케미칼(2억 5500만 원) ▲티케이지휴켐스(2억 2900만 원) ▲케이씨씨(2억 2062만 원) ▲제이씨케미칼(2억 800만 원) ▲송원산업(2억 600만 원) ▲효성화학(2억 300만 원) ▲휴비스(2억 원) 등이 속했다. 

[자료=석화 업체 50곳 미등기임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화 업체 50곳 미등기임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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