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현장②] 통신사 맞아? ‘AI컴퍼니’ 승부수 던지는 SKT와 ‘디지코’ 본격화하는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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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IT쇼 현장②] 통신사 맞아? ‘AI컴퍼니’ 승부수 던지는 SKT와 ‘디지코’ 본격화하는 KT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4.20 0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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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또 AI”...에이닷부터 AI 카메라, 사피온까지...UAM은 이번에도 인기
-KT는 AI·통신망 등 기존 산업과 결합 디지털 사업 소개...“초거대 AI ‘믿음’은 아직”

국내 최대규모 ICT 종합전시회인 ‘2023 월드IT쇼’가 강남 코엑스에서 오늘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이번 월드IT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세계의 일상을 바꾸는 K-디지털이라는 슬로건으로 걸맞게 국내 최대 규모인 440개 기업이 참여했다. 

AI, 로봇, 반도체 등 최신 ICT와 ICT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월드IT쇼 현장을 <녹색경제신문>이 직접 방문해봤다. 

UAM 시뮬레이터를 탑승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조아라기자]

▲ SK텔레콤 ‘시작부터 끝까지 AI.’ 

SK텔레콤 전시관의 이번 컨셉은 철저하게 ‘인공지능(AI)’이었다. 전시관 오른쪽에 거대하게 자리한 UAM(Urban Air Mobility)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 외에 AI와 관련한 사업들로 꽉 차게 준비돼 있었다. 올해를 AI컴퍼니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유영상 SKT 사장의 뜻을 엿볼 수 있었다. 

SK텔레콤의 A.(에이닷). [사진=조아라기자]

대화형 AI 서비스 ‘A.(에이닷)’부터 시작해, 현장에는 사람과 사물을 지능적으로 포착하는 AI 카메라 부스가 지나가는 관람객들을 비추며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있었다.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의 경우 타사 GPU와 비교 시연하며, 저전력·고성능을 강조했다. 

설리번플러스. [사진=조아라기자]

여기에 SK텔레콤은 AI 기술을 복지 분야에 이용하는 비전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고령자나 중증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돌봄을 위해 제공 중인 AI 돌봄 서비스와 시각장애인용 시각보조 서비스 ‘설리번플러스(Sullivan+)’가 눈에 띄었다. 

KT전시관. [사진=조아라기자]

▲ “5G·지능형교통체계·AICC”...디지털 산업 총망라한 KT 

KT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빼앗은 것은 전시관 중앙에는 두 대의 시연 차량이었다. 2대의 포드 차량에 직접 탑승해 KT의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와 교통·신호 최적화를 해주는 ITS(지능형 교통체계)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KT 전시관. [사진=조아라기자]

KT의 초거대 AI ‘믿:음’은 하반기 출시로 점쳐지면서 큰 주목을 받았던 것에 비해 이번 전시관 내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다.

다만 KT 통신망과 클라우드 등 기존 사업과 AI 결합된 다양한 사업들을 소개하는 부스들이 전시관에 자리했다. 현장의 KT 관계자에게 믿음 출시 계획을 묻자 “하반기 출시가 유력하다”며, “아직 별다르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KT의 IVI플랫폼. [사진=조아라기자]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의 경우 다양한 AI API를 무료로 제공하는 포탈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피부 시술의 가상 결과를 지니랩스의 AI API를 활용해 구현해주는 부스가 자리해 있었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이프렌드. [사진=조아라기자]

 

▲ SK텔레콤·KT 모두 ‘메타버스’ 선보여

이번 IT월드쇼에서 SK텔레콤과 KT 모두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ifland)’를, KT는 ‘지니버스’를 각각 소개했다. 

SK텔레콤의 ‘이프렌드’는 지난 2021년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작년 말부터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49개국에 글로벌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프렌드는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다운로드 수 100건을 돌파한 상태다. 

KT의 메타버스 '지니버스'. [사진=조아라기자]

KT ‘지니버스’의 경우 지난 3월에 출시해 아직 베타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T 부스 현장의 한 관계자는 “지니버스의 ‘홈트윈 기능‘이 타사의 메타버스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가 설명한 ‘AI 홈트윈’은 도면 기반의 AI 공간 모델링 기술을 적용한 기능이다.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자신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소를 입력함으로써 메타버스 공간에 현실의 집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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