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선, 올해 1월 '다보스포럼' 등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전 펼쳐
- 에어부산, 7일 BIE 실사단 귀국행 김해-인천 특별기 운항
- 삼성전자 노태문,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 만나 부산엑스포 홍보전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K팝 스타들과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다.
정기선 사장은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가스텍' 등에서 적극적인 부산엑스포 홍보전을 펼친 바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7일 부산엑스포 실사를 마치고 귀국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을 위해 김해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특별기를 운항했다. 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6일 라켈 라켈 페냐(Raquel Peña)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에게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K팝 행사 '제29회 드림콘서트'가 오는 5월 2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부산에서 '드림콘서트'가 열리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그간 서울에서만 개최했지만 올해는 부산엑스포 유치 차원의 국민 염원을 담았다.
'젊은 이미지' 정기선 사장이 드림콘서트에 적극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드림콘서트가 국내외 10대와 청년층에 관심이 크기 때문.
특히 올해 '드림콘서트'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공식 폐막식을 장식할 예정이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국무총리실과 산업부, 환경부 등 중앙 정부와 부산시가 함께 주최하는 행사다.
기후산업박람회에는 주요 태평양 도서국과 카리브 연안국 등 기후위기 관심 국가의 해외 정상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글로벌 기후 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및 국제기구, 정부 기관 등이 참여한다.
HD현대는 기후산업박람회 참석 해외 정상급 인사들을 드림콘서트에 초청해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드림콘서트는 SBS미디어넷과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중계한다.
HD현대는 국제 아동구호기구인 ‘세이브 더 칠드런’, 지역 내 아동복지센터 등과 협력해 보호 아동 200여명을 콘서트에 초청할 계획이다.
"드림콘서트는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국민들의 열의와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
HD현대 관계자는 "드림콘서트는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열의와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드림콘서트가 국가 위상을 높이는 연례행사가 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기선 사장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현장에서 세계 각국 주요 리더들을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나선 바 있다.
또 정기선 사장은 지난해 10월 세계적 가스행사인 '가스텍'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병행했다.
가스텍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LNG와 수소, 저탄소 등 가스분야 세계최대 전시회로, 세계 60개국 750개 기업과 3만8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HD현대는 정기선 사장 등 경영진을 비롯 임직원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총 6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LNG선, LPG선 등의 모델을 전시하고 최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HD현대는 전시장에 부산엑스포 홍보 X-배너와 안내책자를 비치하는 등 관람객들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한편, HD현대 이외에도 주말 전후로 에어부산과 삼성전자가 부산엑스포 홍보전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지난 7일 실사를 마치고 귀국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을 위해 김해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특별기를 운항했다.
'2030년 부산엑스포'를 의미하는 'BX2030편'으로 명명된 이번 특별기에는 실사단의 이름을 새긴 좌석이 제공됐다. 또한 한복 입은 승무원이 실사단을 한 명씩 전담 마크했다.
부산 특산물을 활용한 식음료 서비스는 물론 실사단원의 취향을 반영한 비건식도 준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승무원이 아리랑 등을 플루트로 연주하는 작은 음악회도 진행됐다. 이어 '리멤버 부산' 인사를 끝으로 특별기 운항을 종료했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이사는 "세계박람회 유치는 물론 개최 성공 시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라켈 라켈 페냐(Raquel Peña)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을 만나 상호 협력방안 논의와 함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라켈 패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은 6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방문했다.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2016년 도미니카공화국에 지점을 설립한 이래 휴대폰, TV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미니카공화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제품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엑스포는 삼성전자의 첨단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도미니카공화국 청년들의 취업을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Samsung Innovation Campus)'를 이번 달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