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재상장 이유로 코인원 상대 소송 취하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이 금일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WEMIX)를 재상장한다. 이를 바탕으로 위메이드가 코인원에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가상자산 관계자는 "코인원이 위믹스 재상장을 허가하면서 타 가상자산거래소도 위믹스 재상장을 검토할 것"이라며 "국내 주요 김치코인으로 꼽혔던 위믹스 재상장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1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코인원은 금일 오후 6시부터 위믹스 거래 지원을 재개한다. 상장 폐지 사유가 현재는 해소됐다는 게 재상장 사유다.
코인원 관계자는 "위믹스가 제출한 자료와 거래지원종료 사유에 대한 개선 및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서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상장 기준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라 판단돼 재상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위믹스의 재상장으로 위메이드와 코인원과의 싸움이 막을 내릴 양상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12월 7일 업비트 등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를 상대로 낸 거래지원 종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자 즉시 항고장을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재상장으로 소송 제기의 원인이었던 '거래 지원 종료 결정'이 폐기되면서 위믹스는 코인원에 대해선 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한편 위메이드가 지난해 11월 원화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후 3개월 만에 재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에는 업계에서 위믹스의 재상장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는 위믹스가 상장 요건을 갖출 경우 재상장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그러나 대중의 비판을 우려해 가상자산거래소가 위믹스 재상장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코인원의 위믹스 재상장이 타 가상자산거래소의 위믹스 재상장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