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카카오게임즈가 2023년 1분기 각각 대형 신작 2종씩을 선보이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나이트 워커'로,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과 '아키에이지 워'를 선보이거나 선보인다. 신작 중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제품들이라 서로 경쟁 아닌 경쟁이 시작됐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의 ’에버소울’이 신작 중에서는 구글 매출 순위가 가장 높다. 다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프리 시즌이라 매출 보다는 인기 순위에 더 포커싱을 맞춘 작품이라 직접적 비교는 힘들다. 카카오게임즈가 1분기 ‘아키에이지워’를 출시한다면 MMORPG라 ‘오딘’ 만큼 순위가 올라갈 수 있다. 넥슨의 ‘나이트 워커’는 던파와 같은 게임성으로 상당한 주목을 받으며 PC방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양사가 비슷한 시기 4개의 작품을 출시하지만 묘하게 겹치지는 않는다. 서로 각자의 영역에서 대작의 면모를 확실히 풍기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이용자를 자신의 것으로 끌어와야 하는 입장에서 서로 경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지난 12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글로벌 프리시즌을 오픈했다. 이 게임은 국민게임 ‘카트라이더’를 계승한 정식 후속작으로 4K UHD 그래픽과 HDR(High Dynamic Range)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를 탑재해 생동감 있는 주행 경험과 최상의 몰입감을 제공하며, 나만의 카트바디를 자유자재로 꾸밀 수 있는 리버리(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탑재했다. 먼저 PC와 모바일앱스토어에서 오픈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오는 3월 9일 넥슨 최초 ‘풀 크로스플레이’로 플랫폼을 확장하며 전 세계 이용자들과 만난다.
26일 출시된 넥슨의 또다른 신작 나이트 워커는 ‘최강의 군단’ IP를 확장하여 만든 후속작으로, 강렬한 손맛으로 타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으로, 직관적인 쿼터뷰 시점을 사용해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6명의 캐릭터가 펼치는 스타일리시한 액션은 핵앤슬래시 방식의 전투에 쾌감을 더하고, 200여 개의 스토리 던전, 독특한 패턴의 보스 전투와 레이드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나이트 워커는 1월 4째주 전국 PC방 점유율 21위에 오르며 이용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도 지난달 5일 출시한 '에버소울'과 출시 예정인 '아키에이지 워'로 넥슨에 맞선다.
‘에버소울’은 판타지 세계관의 모바일 RPG로, 이용자가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가 되어 정령술사로서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 강력한 적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고퀄리티 3D 애니메이션 그래픽 ▲독보적 세계관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 ▲정령과 교감하며 즐기는 인연 시스템 등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출시와 함께 양대 마켓 인기 1위와 출시 3일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 출시 6일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5위에 올랐다. 2일에는 장미 정원을 가꾸며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캐릭터인 ‘벨라나’를 업데이트했다. 이 캐릭터는 불사형 워리어 클래스로, 모든 적을 공격해 출혈 상태로 만드는 스킬 ‘피와 뱀의 무도회’를 자랑하며, 출혈 상태의 적에게 치명타 공격을 입히고 흡혈 능력치를 증가시키는 각종 액티브 스킬을 선보인다.
지난 11일 예약에 들어간 '아키에이지 워'는 예약 5일만에 예약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분기 출시 예정인 '아키에이지 워'는 ‘아키에이지’의 IP를 활용한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대작 MMORPG로,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 모험 및 생활 콘텐츠 중심인 원작 ‘아키에이지’ 대비 필드전 및 해상전 등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