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다음달 초부터 사용 가능해진다..."NFC 단말기 보급률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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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다음달 초부터 사용 가능해진다..."NFC 단말기 보급률 관건"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2.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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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 추진할 수 있어"
낮은 NFC 단말기 보급률 걸림돌...성공 키 쥐어
애플페이. [사진=애플인사이더]
애플페이. [사진=애플인사이더]

금융당국이 애플사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리며 다음 달 초부터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 소비자들 사이에서 애플페이에 대한 수요가 높았는데 드디어 국내 상륙이 가능해졌다"면서도 "다만 아직까지 NFC 단말기 보급률이 낮은 점을 고려하면 애플페이가 얼마나 큰 파급력을 보일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 개시일은 다음 달 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NFC(근거리 무선 통신) 단말기를 갖춘 곳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NFC 단말기를 설치한 곳은 전국 편의점과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스타벅스, 파리바게트, 롯데하이마트, 이케아 등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미국 애플사와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 국내 출시를 준비해왔다.

다만 애플코리아와 현대카드는 여전히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해석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삼성페이가 사용하는 MST(자기보안전송) 방식보다 비접촉 방식인 NFC 단말기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 역시 "향후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일반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성이 제고되고 NF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결제 서비스의 개발·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애플페이를 쓰기 위해 필수적인 NFC 단말기 보급률이 현재로선 10% 안팎으로 낮아 출시 직후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란 예상도 존재한다.

또 애플이 카드사에 요구하는 소비자 사용 금액 0.1~0.15% 수수료도 애플페이 서비스 확산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애플페이 도입에 앞서 NFC 단말기 보급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애플페이 성공의 키를 쥐었다"면서 "애플페이를 견제하기 위해 삼성페이 등 경쟁사가 어떤 무기를 꺼내들지도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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