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한파에 동파사고 속출···보험업계, 생활밀착형 보험상품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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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한파에 동파사고 속출···보험업계, 생활밀착형 보험상품 관심↑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1.30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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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급 한파로 수도계량기 및 배수관 파열 피해예방에 각별한 주의 요구
- 화재손해, 누수·동파피해 등 일상생활의 각종 사고 보장상품 관심↑
- 라이프스타일 따라 맞춤시 보장 가능한 생활밀착형 보험상품 개발 활발
최근 기록적 한파로 각종 동파사고가 잦아지고 있다[출처=Unsplash]

 

설 연휴 무렵부터 불어닥친 역대급 한파로 각종 동파사고가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일상생활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30일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보험은 예상하지 못하는 우연한 사고에 대해 보장을 해주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사고에도 사전 대비가 필요가 있다"며 "국내 보험업계는 최근 개개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맞춤형 보장을 지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상품·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의 일 최저 기온은 영하 17.3도를 기록했으며 체감온도는 영하 24.7도까지 떨어졌다. 기상청 기록 결과 2000년대 이후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7도 이하로 내려간 적은 열흘이 안 된다.

이같은 기록적 한파로 수도계량기 및 배수관 파열 피해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까지 한파로 인한 계량기 동파 신고 접수 건수는 400여 건으로 집계됐다. 그중 300여 건이 아파트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방풍창이 없는 복도식 아파트에서 동파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에 따라 동파로 인한 배관 누수를 보장하는 등 자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한 손해를 보장하는 주요 보험사들의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삼성화재의 '다이렉트 주택화재보험'은 화재손해 뿐만 아니라 특약으로 누수 피해 등 일상생활 배상책임까지 보장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보장 내용을 대폭 강화하며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해사고에 대해서도 보장하고 있다. 특약 가입 시에는 동파 등의 이유로 보일러, 수도 배관 등 급배수시설이 파손됐을 경우 가입일로부터 90일이 경과된 시점부터 가입금액 한도 내 손해액 90%를 보장한다.

악사손해보험은 가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누수 피해를 비롯한 일상 속 각종 위험과 사고에 대해 폭넓게 보장하는 '(무)AXA생활안심종합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급배수설비누출손해(일반가재) 특약을 통해 보험 기간 중 가입자의 가정(연립주택, 아파트 등)에 한파 등 우연한 사고로 발생한 누수로 인한 피해를 보장한다. 수조, 수관, 배관 등 급배수설비가 누수 또는 방수되며 발생한 보험목적(건물 내 수용가재)에 생긴 직접적인 손해에 대해 1건의 사고마다 보험증권에 기재된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무)AXA생활안심종합보험'은 누수 뿐만 아니라 화재 사고로 인한 사망 또는 후유장해도 보장하며, 별도의 특약 가입 시, 태풍, 폭풍, 홍수 등과 같은 풍수재 및 강도, 절도 등에 의한 피해에 대해서도 보험가입금액 한도로 보장한다.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각종 상해사고, 가전제품 수리 비용까지 보장하는 한화손해보험의 생활 밀착형 보험 '(무)세이프투게더생활종합보험'도 눈길을 끈다. 급배수시설 누출손해 관련 특약 가입 고객은 계약일로부터 91일이 된 시점부터 동파 및 노후로 파손된 배관 누수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손해액 100만 원 초과 시 공제금액이 발생한다. 이외에도 화재나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주택 임시거주비와 함께 화재 발생 시점으로부터 90일간 숙박비와 식대 등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올겨울에는 대설과 한파 등으로 인한 수도계량기 동파 및 배관 누수 피해를 입은 가정이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며 "가정의 건강과 안전뿐만 아니라 일상 속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상품 및 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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