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365]국방기술진흥硏, 국방부와 최신기술 적용 장비·물자 R&D 수요 공모...미래 신기술 군수품에 도입
상태바
[디펜스365]국방기술진흥硏, 국방부와 최신기술 적용 장비·물자 R&D 수요 공모...미래 신기술 군수품에 도입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3.01.29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명지대, 국방보안硏과 MOU 협약..."국방·방산 보안 분야 협력키로"
- 한국방위산업硏, 모병제추진시민연대와 업무협약..."저출산에 따른 병력 부족 대비해야"

설 명절 연휴를 전후해 방산업계에서는 조용하지만 차분히 미래를 준비하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국방부가 미래에 필요한 전력지원체계를 위한 연구개발 수요 공모에 나섰습니다. 

방산보안분야에서 독보적 역량을 인정받는 명지대 대학원은 방첩사령부 산하 국방보안연구소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고, 한국방위산업연구소는 모병제를 추진하는 시민단체와 업무협력을 맺고 저출산에 따른 병력부족에 대비하기 위한 대안으로 모병제 도입을 위한 연구에 나선다는 소식입니다.

한주간 방산업계 소식을 <녹색경제신문>이 정리했습니다...<<편집자 주>> 

헤세드코리아가 생산하는 전투복 및 장비 [사진=녹색경제]
군용 전력지원체계 물자 및 장비 일부  [사진=녹색경제]

국방기술진흥硏, 국방부와 최신기술 적용 장비·물자류 R&D 수요 공모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국방부는 27일부터 오는 3월31일까지 2025년 이후 군에서 활용할 전력지원체계분야(장비·물자류)의 제품과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수요를 공모한다.

전차와 총기 등 전투에서 직접 사용되는 무기체계와 달리, 전력지원체계는 장병의 임무수행과 밀접한 피복류(전투복 등), 개인전투체계, 전투식량 등의 일반 군수품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AI) 기반 장비, 가상·증강현실 기반 교육훈련장비, 무인 로봇 등과 같은 미래 군 장비 및 물자를 포함한다.

 ‘전력지원체계 연구개발 수요조사’는 민간의 아이디어 단계인 우수 제품과 기술을 군수품에 접목하기 위해 연구소, 학계 및 업체를 대상으로 연구과제를 공모하는 제도이다. 특히 AI, 로봇 등 민간의 우수 첨단과학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여 군·산·학·연의 공동참여에 의한 신규 연구개발 과제를 창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수요조사는 군에서 활용 가능한 신기술이나 신제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방 분야 진입이 어려웠던 민간의 대기업과 중소업체, 대학 및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한다. 수요조사의 대상은 기존 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피복?장구?장비류뿐만 아니라 미래 군 장비?물자에 접목 가능한 AI 기술, 가상·증강현실 기술, 무인 로봇 등의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까지 제한이 없다.

올해 3번째로 시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과거와 달리 2개월간의 제안서 접수 기간 이후에도 연중 수시로 연구개발 수요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는 국기연 내 전담 창구를 개설하여 민간과 군 간의 지속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였다.

한편, 근 2년간 시행한 본 수요조사에서는 산·학·연으로부터 다수의 우수 과제가 접수되었고, 특히 AI 기술 적용 알고리즘 개발, 피복류 신소재 개발 및 국산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개발 등의 일부 연구개발 과제들이 군에 도입 가능한 신기술로 인정받아 국방부에서 ‘24년부터 연구개발 사업 추진을 준비 중에 있다.

정영철 소장 직무대행은 “이번 공모전이 산·학·연과 우리 군 간에 지속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창구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 군이 과학기술강군으로써 도약하기 위해 AI 기술 등과 같은 미래 신기술을 보유한 연구소·학계·산업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활발한 참여를 당부했다.

 

명지대 대학원과 국방보안연구소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맺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명지대]

명지대, 국방보안硏과 MOU 협약..."국방·방산 보안 분야 협력키로"

명지대(총장 유병진)가 국방보안연구소와 ‘국방보안 및 방산보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명지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위해 선정원 명지대 대학원장, 이준영 대학원 교학처장, 류연승 보안경영공학과 및 방산안보학과 주임교수와 국방보안연구소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명지대 자연캠퍼스에서 진행됐다"며 27일 이같이 밝혔다. 

류연승 명지대 주임교수는 이날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국방보안, 방산보안 및 방첩 분야에서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장학지원 및 대학원 교육과정 협력 추진, 워크숍⋅세미나 공동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류 교수는 “명지대 대학원은 국방보안 및 방산보안 분야에 특화된 학과와 방산안보연구소를 설치했으며 국군방첩사령부 산하 국방보안연구소와 오랜기간 협력을 해오고 있는 중에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면서 "향후 양측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학원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 및 학술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국방 및 방산보안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명지대는 대학원에 보안경영공학과, 방산안보학과, 융합보안안보학과를 개설해 방산안보, 국방보안, 산업보안, 사이버보안 분야의 석박사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방산보안 분야에서 독보적 특성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방산안보학과를 국내 최초로 개설했고 정부기관, 방산 및 보안 업체들과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방산연구소와 모병제추진시민연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한국방위산업硏, 모병제추진시민연대와 업무협약..."저출산에 따른 병력 부족 대비"

한국방위산업연구소(소장 최기일)와 모병제추진시민연대(대표 김민준)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병역제도 개편 관련 상호 정책 및 제도 연구활동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기일 방산연구소 소장은 "심각한 저출산으로 미래 병역자원 문제가 현실화됐다. 향후 병역제도 개편에 있어 한국형 모병제 도입과 관련한 주요 정책과 제도 현안에 대해 다각적인 학술적 실증 심화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날 협약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특히 비영리 전문 안보연구소와 모병제 관련 활동을 추진해 온 시민단체 간 맺어진 업무협약이라는 점에서 제22대 총선이 불과 1년여를 앞두고 이뤄져, 정치권의 국방안보 분야 최대 쟁점으로 예상되는 모병제 도입 논의의 신호탄이 될 수 있어 주목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방산연구소와 모병제추진시민연대는 발전적인 병역제도 방향을 구상하기 위해 학술 연구결과와 성과를 공유하는 국회 정책세미나 및 시민 참여 대토론회 등도 공동 개최할 예정"이라고 방산연구소 관계자는 전했다.

모병제추진시민연대 상임감사직에 위촉된 최기일 방산연구소 소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있어 첨단 무인 무기체계가 중심이 된 오늘날 현대전쟁에서는 미래국방을 대변하는 스마트화와 무인화가 핵심"이라며 “시대적 환경과 국민적 요구에 따라 모병제 도입을 위한 병역제도 개편 논의가 시급하다. 장차 미래전장을 대비해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작지만 강한 군대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모병제추진시민연대는 지난 2020년에 비영리 임의단체로 설립된 모병제 추진 순수 시민단체로서 징병제 폐지 요구 시위 및 주요 정치인 면담과 헌법 소원 이외에도 병역제도 개편 관련 간담회와 토론회를 개최해왔다.

방산연구소는 방위산업 분야를 중점 연구하는 공익적인 학술 및 정책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돼 일체의 기업 후원금이나 기부금을 받지 않는 비영리 전문 학술단체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