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창립된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겟(Gett)이 같은 종목의 신생기업 주노(Juno)를 2억 달러에 인수해 우버, 리프트와 피 터지는 경쟁에 뛰어든다.
뉴욕에 기반을 둔 겟의 주노 인수로 주노 사업체가 갖고 있던 드라이버 네트워크망이 모두 겟으로 이전될 것이며, 주노 창립자 4명 또한 뉴욕에 잔류해 사업체를 같이 운영할 계획이다.
테크크런치는 "이 두 회사가 합쳐지면 겟이 차량공유 서비스 시장 2위인 리프트를 상대하는데 힘 있는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겟은 지난해 폭스바겐으로 부터 3억 달러의 자금을 후원받았다. 데이브 웨이저 겟 CEO는 "이번 인수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큰 기회가 생겼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더 많은 자금을 모색할 예정이다"고 했으며, "폭스바겐의 후원을 받고 있지만 새로운 투자자들에게도 문을 열어 놓은 상태다"고 했다.
이번에 겟이 인수한 주노는 지난해 창립된 신생 기업으로 운전자에게 특화된 마케팅을 선보였다. 주노는 자사의 이익을 나눌 수 있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Restricted Stock Unit)을 자회사 소속 운전자들에 부여했다. 이는 우버, 리프트 등 경쟁사와 확연히 다른 전략이다.
겟은 주노의 RSU 제도를 합병된 사업에 적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러나 겟은 운전자들과 장기적으로 이익을 나눌 수 있는 제도를 구상 중에 있다.
과거 양사 모두 운전자에게 10% 커미션제도를 적용했다. 겟은 자사 웹페이지에 '우버보다 좋은 임금(Better pay than Uber)'이라고 쓰며 운전자들에 특화된 제도를 광고중이다.
겟은 현재 미국, 영국, 러시아, 이스라엘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주도를 인수해 경쟁이 치열한 미국 차량공유서비스 시장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리프트를 제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