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라이프 인수작업 지원한 전략전문가라는 평가
- 내부결집과 단합 통해 Top 생보사 도약에 가장 적합
신한라이프 신임 사장 후보로 이영종 신한금융지주 퇴직연금사업부문장 겸 신한라이프 부사장이 올랐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0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개최하고 차기 신한라이프 사장으로 이영종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의 성공적 통합을 이끌어온 성대규 사장을 대신할 신임 사장 후보로 현재 퇴직연금 사업그룹장 이영종 부사장이 새롭게 추천됐다"며 "내부 결집과 단합을 통해 Top 생보사로의 도약을 꾀하는 신한라이프 CEO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영종 부사장은 신한은행으로 입행해 전략과 기획을 주로 담당한 전략전문가로,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 재직 당시 오렌지라이프 인수작업을 지원한 바 있다. 이후 오렌지라이프 뉴라이프(NewLife)추진실장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6개월간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다. 특히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 과정에서 원만한 소통능력을 보여주며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다.
1966년생인 이 부사장은 배정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93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신한금융지주회사 전략기획팀 본부장, 신한은행 강서본부장을 거쳐 오렌지라이프 전무, 오렌지라이프 부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월부터 퇴직연금사업그룹장 부사장을 맡으며 지주, 은행, 증권, 라이프를 겸직 중이다.
한편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 물리적 통합 이후 금년 하반기까지 ICT통합, HR제도 통합 등 세부 통합작업을 모두 완료했으며, 2023년에는 Biz모델 재편, 상품 라인업 다양화로 본원적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조직문화 쇄신, 임직원 감성 통합을 기반으로 진정한 ‘One Life’로 거듭나는 원년을 맞이할 계획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성대규 사장은 신한라이프 초대 CEO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원만한 화학적 통합을 이끌며 미래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신사업 추진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연임 여부가 주목"됐지만 "신한금융지주 회장 인사에 변화가 생기면서 연임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