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애플 스토어보다 더 잘 나가는 원스토어에서는 매달 우수 베타게임을 선정하고 있다.
‘우수 모바일 베타 테스트’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사들의 수준 높은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모바일게임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탠다는 취지다. 우수 베타게임에 선정될 경우, 네이버 클라우드 등의 테스트 인프라 비용과 함께 게임 출시 당월과 익월까지 발생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비용을 모두 무상 지원받는다.
과연 원스토어의 혜택을 받는 개발사는 어떤 회사이며, 원스토어는 어떤 게임을 우수게임이라고 판단했을까?
원스토어는 하반기 우수베타게임으로 7월 앤엑스유의 ‘PK월드’를, 8월 큐머노이드의 ‘머니디펜스: 건물주 키우기’를, 9월 세시소프트의 ‘천상비M’을 선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스토어에서 진행하는 베타테스트 혜택이 대형 게임사에는 그다지 메리트가 없다. 이미 수천 명의 테스트가 사내에 존재하고, 서버도 존재하기 때문. 따라서 중소형 게임사의 작품들이 수상을 하고 있다”면서 “대작은 없지만 자체적으로 게임성이 있는 작품을 위주로 선정되고 있는 듯 보인다”고 전했다.
강성욱 세시소프트 대표는 “천상비M은 온라인의 재미와 감성을 구현해 기존 유저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드리고자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유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빠른 시일 내 완성도 높인 게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7월 우수작 ‘PK월드’는 오리지날 MMORPG 감성은 살리고 하드코어 유저들에게만 집중됐던 PK 요소의 불편함을 최소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게임이다. 극실사로 구성된 고퀄리티 캐릭터와 화려하면서 묵직한 그래픽이 돋보인다.
개발사인 앤엑스유는 2019년 창립됐으며 ‘팬덤시티’, ‘리그오브디펜스’ 등 자체 개발 게임들을 글로벌에 서비스하고 있다.
8월 우수작 ‘머니디펜스: 건물주 키우기’는 플레이어가 직접 건물주를 이동하며 최적의 루트를 만들고 통행료를 받아 건물주를 최고의 부자로 성장시켜 나가는 빌딩 디펜스 게임이다. 돈이라는 친근한 소재와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발사인 ‘큐머노이드’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2021년 설립됐다. 현재 ‘바이러스 버스터즈’, ‘플라잉 블라스트’ 등 차별화된 재미를 추구하는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10월 우수작 ‘천상비M’은 21년간 1세대 무협 온라인 게임으로 사랑 받고 있는 ‘천상비’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게임이다. 주인공이 강호에서 다양한 여정을 통해 성장하는 시나리오에 ‘실시간 성장 시스템(Real Time Growth System/RTG)’을 기반으로 게임 속에서 치르는 모든 전투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사 세시소프트는 업력 13년의 게임사로, 2009년 설립 이후 게임SW 개발과 게임 퍼블리싱을 진행해왔다. 현재 국내 및 아시아 유수의 파트너와 협업해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