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는 프로모션 진행 논란으로 트럭 시위 개시
게임회사의 부실한 서비스에 불만을 제기한 게임사용자들이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7일, '우마무스메'사용자 간담회를 8시간 넘게 진행했으나 사용자측과의 갈등은 해결되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는 미흡한 게임운영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피해보상 부분에서 합의되지 못했고 사용자 대표는 간담회 종료 이후 환불과 관련한 소송을 예고했다.
‘우마무스메’ 사용자 대표는 “소송해도 환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소송을 통해서라도 사용자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과 미래의 게임 사용자들이 지금과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19일, 2차 사과문을 통해 “간담회를 통해 사용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마음 깊이 통감하며 반성하고 있다. 개선책을 하나씩 직접 실행하며 사용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도 다시 트럭시위가 시작했다. 이번에 발생한 트럭시위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프로모션에 대한 논란 때문이다.
이 게임은 사용자의 경쟁이 핵심 요소 중 하나로서 사용자의 유료결제는 게임의 경쟁구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인간의 PVP는 물론 혈맹전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엔씨소프트가 특정 스트리머에게 프로모션을 통해 광고비를 지급하고 방송을 진행한 것이 논란이 됐다.
앤씨소프트는 지난달 ‘리니지2M’ 프로모션 논란으로 운영진이 사과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리니지W’와 ‘리니지2M’ 유튜버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고 밝히면서 ‘리니지’ 사용자들이 반발했다.
결국 ‘리니지2M’ 운영진은 사과 영상을 통해 프로모션을 한 ‘리니지W’에 ‘리니지2M’을 포함한 것을 인정했다. 이에 ‘리니지’ 사용자들은 프로모션으로 인해 일반 사용자와 공정한 경쟁이 진행될 수 없다며 트럭시위를 개시했다.
한편 지난 19일, ‘우마무스메’와 ‘리니지2M’ 총대진은 함께 연대하기로 결정했다. 소송은 각각 진행하지만 소송의 진성성과 소비자 보호 등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 함께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유의 게임 사용자 총대진 연대까지 탄생하는 등 게임업계는 이번 사태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