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DX 시장 공략 더불어 LG그룹 전체 SaaS 도입 검토 여부도 관심
-“LG그룹도 글로벌 선진 솔루션 도입 확대 중...SaaS가 대안될 수 있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 투자로 디지털전환(DX)을 거듭 강조한 가운데, 최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확장에 전념하는 SI 계열사 LG CNS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LG CNS가 세일즈포스와의 글로벌 협력하에 SaaS 통합 플랫폼 ‘싱글렉스(SINGLEX)’ 서비스를 확대하고, 국내 DX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LG그룹 전체에 대한 SaaS 도입까지 확대할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열린 ‘세일즈포스(Salesforce) Live Korea 2022’ 기자간담회에서 김창은 LG CNS 영업·서비스담당(상무)은 “SaaS 솔루션 자체를 우리가 처음부터 목표로 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그간 LG그룹이 도입을 추진해왔던 글로벌 선진 프로세스와 솔루션 중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설사 그룹이 선진 기업이 하는 구조로 가는 데 있어서 선택한 도입방식이 SaaS가 아니라고 한다면 우리는 그 방식을 바꾸기 위해 의사를 표시할 수 있으며, 지금은 이를 위해 개선할 부분을 과감히 실행하고 다듬는 과정에 있다고 봐주시면 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그룹에 적용되는 SaaS 솔루션 자체에 대한 비중을 따로 카운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니며 기존 관행이나 우리만이 필요해서 추구했던 내용은 조금씩 줄이고 글로벌로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업무를 맞춰간다는 측면이다. 그 과정에서 세일즈포스 등과 같은 글로벌 솔루션사와의 협업을 펼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LG CNS는 올 2월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솔루션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SaaS 통합 플랫폼 ‘싱글렉스’를 출시하고, 현재 DX 솔루션이 필요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싱글렉스는 ‘싱글(Single)’과 ‘콤플렉스(Complex)’의 합성어로, 영업·제조·구매·인사·품질 등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통합 IT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LG CNS는 싱글렉스를 통해 국내 기업에 제공하는 세일즈포스 기반의 DX 솔루션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신동진 LG CNS 팀장은 “SaaS 인티그레이션 서비스는 고객의 다양한 업무 영역에 대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하는데 이런 관점에서 세일즈포스는 독보적인 솔루션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세일즈포스는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스탠다드 기준과 커스토마이징(고객 최적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폭넓은 영역에서의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토대로 우이는 올 2월 싱글렉스라는 브랜드로 SaaS 인티그레이션 서비스를 출시했다”라며, “싱글렉스 영업 파이프라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객사는 사업환경 또는 영업 특성에 맞는 영업기회를 관리하고 프로세스를 지원하며 파이프라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쉬보드나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서 보고나 회의할 수 있는 자동화 기능도 제공하며 다양한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추후 세일즈포스와의 이른바 ‘싱글렉스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동진 팀장은 “싱글렉스 서비스를 통해해 세일즈포스의 시장선동기술력과 함께 LG CNS만의 디지털분야 역량을 융합해서 국내 시장에서 기업 고객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토탈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DX 전문기업으로써 단순 구축과정 참여가 아닌 새로운 니즈를 발굴하고 디지털 결합 솔루션을 도입할 것이며 전체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일즈포스와 LG CNS는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여정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서 향후 국내 시장에서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변화의 방향을 제시하고 함께 새로운 IT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