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메타버스 기반 카드 선보일 계획
KB국민카드, NFT 캐릭터공모전으로 ‘Z세대’ 확보 총력
금융계가 메타버스 마케팅을 통해 젊은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네이버제트와 손잡고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Z세대’를 겨냥한 ‘제페토 신한카드 월드’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신한카드 월드는 금융권 최초로 네이버제트와 공식 제휴한 월드맵이다.
Z세대의 행동패턴, 선호 디자인 등 축적된 유저 데이터를 분석해 색다른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Z세대가 선호하는 동화 컨셉의 가상 공간을 바탕으로 미로 찾기와 장애물 게임, 숨겨진 공간을 찾아 정복하기 등 다양한 게임적 요소가 신한카드 월드에 반영됐다.
또 안면 인식 결제서비스 ‘신한페이스페이(Face Pay)’ 등 신한카드만의 디지털 서비스 체험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이용자 개인의 아바타 디자인이 담긴 선불형 앱카드 ‘ZEPETO 신한카드’도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해 이용자가 직접 의상과 포즈, 배경을 선택하여 개성있는 카드를 제작할 수 있다.
특히 휴대폰 본인 인증만으로도 카드 신청이 가능하도록 해 Z세대의 가입 장벽을 낮췄다. 현금 충전 기능, 편의점·인앱 결제에 마이신한포인트 5%를 제공해 Z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했다.
BC카드는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술과 메타버스, 그리고 카드가 결합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BC카드와 두나무는 지난 달 2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두나무 본사 ’업비트 라운지’에서 NFT 및 메타버스 기반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두나무 BC카드’를 출시하고, 고객의 새로운 디지털 경험 확대를 위해 연구와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협약의 일환으로 두나무 BC카드를 이용해 오프라인에서 특정 상품을 구입하면 해당 상품이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NFT로 구현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현실세계에서의 경험을 가상세계로 손쉽게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사와 핀테크·블록체인 기업간 협업을 추진한 사례”라며 “향후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함께 연구하고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BC카드 고객이 새로운 디지털 금융 경험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업무 제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KB국민카드는 금융권 최초의 NFT 공모전을 통한 ‘Z세대’ 마케팅에 나섰다.
KB국민카드는 통합자산관리 플랫폼인 ‘리브메이트’ 고객을 대상으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창작 캐릭터를 공모하는‘제 1회 NFT-EXperT 캐릭터 공모전(NEXT 공모전)’을 실시한다.
금융권 최초의 NFT 공모전인 ‘NEXT 공모전’은 창작 캐릭터를 주제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창작 캐릭터 NFT 발행과 함께 최대 1천만원 상금, 캐릭터 굿즈 제작, (사)한국캐릭터문화산업협회 회원사 인턴십 제공 등 특전이 주어진다.
‘웹 3.0을 이끌 NEXT Artist를 찾습니다’를 부제로 유망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활동에 대한 기회 제공을 위해 개최되는 이번 공모전은 만 14세 이상의 리브메이트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수상자에게 상금과 함께 굿즈 제작, 인턴십 기회부여, 전시회 출품 지원 등 특전 제공 등을 통해 신진작가 및 역량 있는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리브메이트를 기반으로 NFT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과 차별화된 NFT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며, 사회 취약계층 지원 등 ESG사업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영지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