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 뉴타운의 노른자위로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시공사 선정이 현대건설 '디에이치'를 선정하며 마무리됐다.
흑석9구역재정비촉진구역 조합은 2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서울시 반포동 엘루체컨벤션 웨딩홀에서 개최하고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제3호 안건 시공자 선정의 건으로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각각 기호 1,2번으로 '디에이치', '아이파크' 브랜드를 내세우며 경합을 벌였으나 참석조합원 410명중에 현대건설 '디에이치'가 360표를 얻으면서 전체 조합원 680여명의 과반수이상이 현대건설 '디에이치'를 지지했다.
이종왕 조합장은 "영하 15도를 넘나드는 추속속에서 급하게 열린 총회임에도 불구하고 참여해준 조합원들께 너무 감사하다. 압도적인 찬성으로 현대건설 '디에이치'가 선정된 만큼, 조합원들이 원하는 빠른 진행으로 흑석동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아파트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건설이 두번이나 총회에서 계약해지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이번에 시공사 선정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돼 큰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앞으로 9구역 개발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흑석 9구역은 조합원수 685명에 총 1540여 가구의 아파트는 짓는 공사비 약 4500억원 규모의 대형 재개발 프로젝트로 흑석동 한가운데 위치해있는데다 한강변도 조망할 수 있어 7구역(아크로리버하임)과 함께 흑석동 대장 입지로 꼽혀왔다.
한편 이 날 총회에서는 조합정관 개정의 건, 정비사업비 추산액 변경의 건, 시공자 공사도급계약 대의원회의 위임의 건 등도 무난히 의결됐다.
윤영식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