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IQ, 해양보존 ESG ETF
-프로쉐어즈, 스마트재료·팩토링 ETF 2종
지난 9~10월 미국 뉴욕증시에 신규 상장한 ETF가 주목받고 있다. 인덱스IQ는 지난 21일 해양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ESG ETF를 처음 선보였다. ETF는 글로벌 해양환경단체와 함께 개발돼 이목을 끌었다.
프로쉐어즈는 지난 9~10월 중 스마트재료와 스마트팩토링 ETF를 최초로 선보였다. 프로쉐어즈는 지능적으로 반응하는 스마트재료가 가정에서부터 우주항공까지 적용산업의 폭이 넓다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장운영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자 스마트팩토링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딜로이트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제조기업 경영진의 62%가 지난해 스마트팩토링에 대한 투자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 해양보존에 초점 맞춘 임팩트 ETF
지난 21일 상장한 미국 인덱스아이큐의 ‘IQ Clean Oceans ETF’(OCEN)는 IQ Clean Oceans 지수를 추종한다. 지수는 해양오염 방지와 자원효율 증대를 통해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기업을 추적한다.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달성을 목적으로 하는 임팩트 투자전략을 반영한 ESG ETF다.
ETF는 글로벌 비영리 해양환경단체 오세아나와 함께 개발됐다. 특히 ETF는 운용수익의 10%를 해양환경단체에 기부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력을 추구한다. 지난달 29일 기준 총자산은 약 509만 달러이며 상장 이후 1주일간 2% 성장했다. 포트폴리오에는 주로 홈디포, 넥스테라에너지와 비중은 작지만 국내기업 삼성SDI, 현대글로비스 등이 담겨있다.
앤드류 샤프레스 오세아나 대표는 “펀드운용사의 지원은 오세아나 캠페인팀이 바다를 더욱 풍부하고 해양 생물을 다양하게 만드는 정책을 계속해서 이끌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스마트재료 ETF…국내기업 비중 17%
프로쉐어즈는 최근 스마트재료 연구생산 기업에 투자하는 ‘ProShares Smart Materials ETF(TINT)’를 출시했다. ETF는 지능, 반응형 재료·소재를 연구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을 추적하는 Solactive Smart Materials 지수성과를 따른다.
브랜드에센셜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재료 시장은 2019년 440억 달러에서 2026년 1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트재료는 에너지, 자원 효율성을 늘려주는 소재로 일반가정 소비재에서 자동차, 항공우주분야로 응용가능 산업군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ETF 포트폴리오는 미국 다음으로 한국기업 비중(17.26%) 두 번째로 크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국내 반도체, 2차 전지 소재기업인 한솔케미칼의 비중이 5.60%로 가장 크고 다음으로 셔윈윌리엄즈, 시카 등이 담겨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총자산은 약 400만 달러이며 출시 이후 5일 간 1.42% 성장했다.
◇ 스마트팩토링 ETF…코로나19 이후 수요 증가
지난 9월 30일 프로쉐어즈는 ‘ProShares S&P Kensho Smart Factories ETF(MAKX)’를 처음 선보였다. ETF는 물리적 자산과 디지털 기능을 통합해 제조과정을 자동·효율화하는 기술을 갖춘 기업에 투자한다. ETF는 S&P Kensho Smart Factories 지수를 따른다.
마켓샌드마켓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팩토링 시장은 2021년 800억달러에서, 2026년 13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공정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제조기업 경영진 850명 중 62%가 스마트공장 투자계획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ETF 포트폴리오는 3D 프린팅 기업에서 반도체, 산업 자동화 정보업체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있다. 미국의 3D시스템즈, 암바렐라, 록휄자동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운용자산은 428만 달러이며 출시 이후 9.68%의 수익률을 거뒀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흔히 미국 ETF는 미래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신규 ETF의 동향을 파악함으로써 제2의 혁신산업을 발굴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