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이 있어야 팔린다!”... 식품업계, 이슈마케팅’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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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이 있어야 팔린다!”... 식품업계, 이슈마케팅’에 빠졌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08.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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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감성 더한 '이슈마케팅' 주목
롯데온, 식료품에 콘텐츠 더한 '푸드온' 출시

최근 식품업계의 그로서리 상품과 매장 인테리어에 이색 콘텐츠를 접목한 마케팅이 이목을 끌고 있다.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이슈 마케팅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롯데온이 ‘푸드온’을 오픈해 화제가 되고 있다.

롯데온 푸드온 로고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온 푸드온 로고 [사진=롯데쇼핑 제공]

식품업계가 앞다퉈 신선식품에 이슈를 더한 마케팅을 선보이는 가운데 온라인 유통 채널인 롯데온도 17일 ‘푸드온’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푸드온은 셰프의 레시피, 오늘의 식탁, 생산자 장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상품 판매가 아니라 트렌드한 식단을 제안하거나 쿠킹 클래스를 통해 유명 셰프의 레시피를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식품업계의 이슈마케팅은 제품의 질을 넘어 재미와 감성에 민감한 MZ세대와 신세대 주부의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식품은 단순 음식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이나 가치관의 표현이 되고 있다.

이에 풀무원, 대상, 동원홈푸드 등 국내 대표 식품업계도 재미와 감동을 더한 그로서리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이 운영하는 ‘뮤지엄 김치간’은 6~13세 어린이를 위한 ‘랜선 어린이 김치학교’를 기획했다. 어린이들은 비대면 화상수업을 통해 김치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고 두릅, 오이 등 식재료 모양의 종이를 이용해 ‘페이퍼 아트’ 체험을 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김치 페이퍼아트 체험은 학부모 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김치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협업한 ‘네이버 웹툰 한정판 토이쿠키’ 등 재미를 더한 마케팅을 꾸준히 계획하고 있다”고 17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대상이 운용하는 김치 브랜드 종가집은 역사와 문화 콘텐츠에 주목한다. 종가집은 유투브 채널을 통해 다큐멘터리 ‘김치 유니버스’를 공개했다. 김치유니버스는 ‘역사편’, ‘문화편’, 세계화편’ 등 총 세편으로 구성돼 김치 관련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김치 유니버스는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김태PD의 내레이션, 그리고 래퍼 비와이가 출현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단순한 상품으로서 김치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와 식문화를 통해 김치를 재조명한다”고 17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동원홈푸드는 지난 3일에 반포 파미에스테이션에 오픈한 샐러드카페 ‘크리스피 프레시’ 5호점을 이색인테리어 공간으로 꾸몄다. 실내는 마치 식물원을 연상케 하듯 통유리 공간에 무농약 수경재배채소가 전시돼 있다.

이처럼 식품업계는 영양을 위한 음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재미와 감성을 접목한 하나의 문화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식품업계가 소비자의 니즈에 어떻게 응답할지 이슈마케팅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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